
평양과 베이징을 오가는 북중국제연운여객열차
북한과 중국을 잇는 여객열차가 오는 12일부터 6년만에 운행을 재개한다.
10일 중국 국가철도그룹은 베이징과 평양을 오가는 국제열차 운행을 오는 12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평양과 베이징을 잇는 '북중 국제연운여객열차'는 1954년부터 운행되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사태를 계기로 운행이 중단돼 왔다.
운행은 오전 평양 출발과 오후 베이징 출발 등 하루 2편이다. 평양을 출발하는 열차는 오후 5시 30분쯤 중국 랴오닝성 단둥역에 도착해 승객들이 승하차한 후 출발해 다음날 오전 8시30분쯤 베이징에 도착한다.
평양-단둥-베이징 구간을 오가는 국제열차는 매주 4편씩 운행되다 2013년 매일 운행으로 바뀌었다. 이용객은 하루 평균 252명이었다. 북한이 핵개발 등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각종 제재을 받는 상황에서 국제열차는 필요한 물자를 공급 받는 주요 통로가 됐다.
하지만 지난 2020년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고, 인적 왕래와 철도·도로를 이용한 교역을 전면 중단하면서 국제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이후 북한은 2022년 9월 1월부터 화물열차 운행과 버스, 항공기 등을 이용한 왕래는 허용하면서도 국제열차 운행은 재개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2024년을 전후해 북중관계가 소원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이번 국제열차의 운행 재개는 북중관계가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해석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중국의 전승 80주년 기념행사에 중국을 6년만에 방문했고, 시진핑 주석은 각별히 예우하며 양국의 우의를 과시한 바 있다.
국제열차 운행으로 중국 관광객 등의 북한 방문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러시아 단체관광을 지난 2024년 재개한 데 이어 올해는 서방 국가들을 상대로 단체관광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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