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총재에 선택 여지 남겨둔 듯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자료사진
한국은행이 10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2.5%로 동결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7번째 동결이다.
지금의 경제상황은 기준금리를 올려야 할 요인과 내려야 할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이란 전쟁의 돌발 변수로 환율과 물가의 동반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요인이 불거졌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서도 금리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반도체와 방산, 조선 등 특정 업종을 제외하면 경기가 여전히 얼어붙은 상황인 데다 이란전쟁으로 경기의 하방압력이 커지는 상황은 금리를 내려야 요인이다.
다만, 정부가 26조2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추진하는 점은 금리 인하 압박을 덜어주는 요인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금통위는 '동결'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창용 총재가 퇴임하고 신현송 신임 총재의 취임을 앞두고 있는 만큼 후임 총재에게 선택 여지를 남겨둔다는 측면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6번째 이어온 동결 기조에서 인상이든 인하든 변화를 주게 될 경우 통화정책의 향후 방향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새 총재가 주재하는 5월 금통위의 금리 결정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또한 다음달 금통위가 열리는 시점에는 이란 전쟁의 향배도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큰 만큼 금리 결정의 여지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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