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삼전-하이닉스 매도 않는다...국내주식 비중 상향

국민연금, 삼전-하이닉스 매도 않는다...국내주식 비중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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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등에 따른 보유 비중 증가로 국내 주식을 강제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던 국민연금이 규정개정을 통해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식의 대량 매도로 인한 가격 하락 압박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어 오는 2027~2031년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대폭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중기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1월 지난해부터 주가가 급등하자 당초 설정했던 올해 목표 비중을 당초 14.4%에서  14.9%로 한 차례 높였다. 하지만 이후에도 계속된 주가 급등으로 국민연금이 운용하는 자산 중 국내주식 비중은 24.5%까지 높아졌다.


국내주식 비중이 이처럼 높아지면서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규정에 맞추기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주식의 대량 매도가 불가피하고, 이로 인해 주가가 하락 압역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날 국내 주식 비중을 크게 높인 것은 국내 주식시장의 달라진 환경과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복지부는 “상법 개정 등에 따른 국내주식 시장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과 실제 비중 확대 상황을 고려해 장기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리밸런싱에 따른 시장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새로 설정된 목표 비중은 국내주식 20.8% 외에 해외주식 34.7%, 국내채권 23.1%, 해외채권 7.4%, 대체투자 14.0%다.


또한 국내 증시의 변동성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략적 자산배분(SAA)의 허용 범위를 한시적으로 확대하고,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일일 최대 리밸런싱 규모도 축소하기로 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중기자산배분은 최근 시장 여건 변화에 대응해 국민연금기금의 장기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이면서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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