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5일 저녁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 삽겹살 회동을 할 예정인 '형님 저요'식
5일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날 저녁 홍대입구 인근 음식점인 '형님 저요'를 찾는다. 이곳에서 황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함께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인 이른바 '삼소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형님 저요' 식당은 이번 회동 이전부터 유명세를 탄 곳이다. 맛집이기도 하지만 영국의 세계적 스타 세프인 고든 램지가 방문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램지는 2017년 11월 카스맥주 광고 모델로 방한한 기잔에 식당을 찾았다. 한국의 음주와 외식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홍대를 방문하면서 이 식당에 들러 삼겹살에 맥주를 곁들여 화제를 모았다. 당시 램지가 앉았던 자리는 젊은이들 사이에 인증샷 명소가 되기도 했다.
1997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이 식당은 맛집 플랫폼에서 '홍대 가성비 노포(오래된 점포)'로 소개하고 있다. 둥근 드럼통 테이블 10여개가 있는 실내는 동료들과 부담 없이 술잔을 기울일 수 있는 노포 특유의 서민적이고 정겨운 분위기다.

홍대 입구 식당가의 노포식당 '형님 저요'
시그니쳐 메뉴로 '삼겹살'과 '양념 가브리살'이 꼽힌다. 1차 초벌구이가 된 상태로 제공돼 굽는 시간이 짧고, 고기에 배인 참숫향이 좋다는 평가가 많다. 또한 고기와 함께 즐기는 된장소면과 열무국수가 별미로 꼽힌다.
당초 성수동에 있는 식당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인파가 몰릴 경우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점을 감안해 이곳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이 식당을 선택한 배경에는 '형님'이 포함된 식당 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방한 때 '형님'이란 의미의 ‘깐부 치킨' 회동에 이어 이번에도 '형님'이 포함된 식당을 선택함으로써 한국의 재계 총수들과 형-동생 같은 친밀한 관계를 연출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 음식점은 이미 예약이 마감된 상태며 더이상 예약을 받지는 않는다. 이날 식사비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식당 방문에 앞서 방한 첫 행선지로 e스포츠 게임단 T1이 운영하는 서울 시내 PC방 'T1 베이스 캠프'를 방문해 T1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선수단을 만난다. 이 자리에서 황은 LoL 소속 5명 선수단과 대화를 나누고, 게임단 관계자들과도 만나 e스포츠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황은 이번 방한 기간에 AI 반도체, 로보틱스,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우리 업계와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만나 게임과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8일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등 국내 AI과 로봇 관련 스타트업 대표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보틱스연구소 등도 방문해 연구진-학생들과 AI와 로보틱스 분야의 미래 비젼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또한, tvN 예능 프로그램인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하고 주말에는 잠실야구장에서 시구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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