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동반 급락...국힘, 계엄 이후 첫 역전

李 지지율 50.4%...민주 40.4%. 국힘 41.6%
李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동반 급락...국힘, 계엄 이후 첫 역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좌)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6.3선거 이후 처음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에 역전됐다. 


10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따르면 지난 8~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50.4%로 직전 조사(5월 4주)보다 9.4%포인트 급락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4월 2주 조사에서 63.4%를 기록한 이후 4주 62.4%, 5월 2주 60.7%를 기록한 이후 5월 4주조사에서 59.8%로 60% 아래로 내려왔고, 이번 조사에서 급락세를 보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도 45.7%로 직전 조사보다 10.5%포인트 상승하면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긍부정이 오차범위로 좁혀졌다.


KSOI 측은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했지만 서울시장 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 핵심 승부처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가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면서 “2030세대와 보수·중도층, 부산·울산·경남을 중심으로 긍정평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는데 선거 막판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세가 국정운영 평가에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 40.4%, 국민의힘 41.6%


정당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이 12.3불법계엄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에 앞선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이날 여론조사 업체 조원씨앤아이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6~8일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0.4%, 국민의힘 41.6%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5월 3주차 조사에 비해 민주당은 4.2%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3.7%포인트 상승했다. 양당의 격차는 지난달 첫째 주 민주당이 50.8%로, 국민의힘(32.1%)을 크게 앞섰으나 이후 계속 격차를 좁혀왔다. 다만 이 조사는 응답자 비중에서 진보층 비중이 많이 반영됐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2.1%와 1.8%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2.3 불법계엄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선 경우는 사실상 처음으로, 6.3지방선거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6·3선거에서 16개 광역단체 중 민주당은 12곳에서 승리했지만 서울시장과 당초 선전이 예상됐던 영남 지역에서 부진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부산 북구갑과 경기도 평택을 등에서 패하며 당초 확보했던 의석보다 4석을 잃었다. 


응답자들의 이념성향은 중도 37.7%, 보수 31.7%, 진보 23.6%였다. 보수성향의 응답자가 8.1%포인트 높아 보수응답자가 실제보다 과포집됐을 가능성이 있다.


KSOI 조사는 통신 3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각각 5.8%였다.


조원씨앤아이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자동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응답률 4.3%, 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2.2%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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