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시위현장서 "너 대진연이지" 주먹으로 폭행한 60대 경찰 수사

송파 시위현장서 "너 대진연이지" 주먹으로 폭행한 60대 경찰 수사

자료사진

투표지 부족 사태에 항의해 서울 송파구에서 지난 7일 열린 시위 현장에서 시위에 참석한 30대에게 "너 대진연(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지"라며 얼굴을 폭행한 60대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송파경찰서는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시위 현장에서 시위 참석자를 폭행한 혐의로 60대 A씨에 대해 폭행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 A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B씨가 진정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A씨는 지난 7일 ‘수개표 재선거’ ‘이재명-선관위 사형’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시위에 참여하던 중 B씨가 “집회의 본질을 살리려면 '재선거 구호’만 외쳐야 한다”며 손팻말을 내려달라고 요구하며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너 대진연이지?”라며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쳤다. 그러자 주변에서도 B씨에게 "대진연 프락치다”고 했다.


B씨는 경찰에 자신은 우파인데도 과격한 구호를 만류했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하고 대진연으로 몰렸다며 A씨를 상대로 폭행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처벌해 달라고 진정서를 냈다.


B씨는 폭행으로 인해 전치 2주 진단을 받았고, 안면근육 이상 증상을 겪고 있다고 했다. 또한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얼굴과 함께 ‘대진연 프락치’라는 허위 사실이 유포돼 명예훼손과 함께 정신적으로 불안하다고 했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 오상택 서장은 전날 지병 악화로 현장 지휘가 곤란하다며 면직을 신청했다. 오 서장은 올 하반기가 정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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