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 뉴스] 반도체 품고 하나 된 전남-광주…수도권 견줄 '300조 경제권' 목표](/upload/articles/7310/title-image-6a445be1e5173.png)
자료이미지/전남광주특별시
[사회]
반도체 품고 하나 된 전남·광주…수도권 견줄 ‘300조 경제권’ 목표
올해 1월2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양쪽이 한 선언에 이어 특별법 제정, 시민공청회, 통합 단체장 선출까지 전광석화처럼 진행된 전남·광주 통합이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으로 마침내 결실을 보았다. 이날 0시 이후로 양쪽 시민들은 과거에는 모두가 전남도민이었던 것처럼 이제는 함께 특별시민이 됐다.통합특별시는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지위”(‘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를 갖고 인구는 317만명 규모로 출범했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약 159조원(2024년 기준)으로 경기(약 651조원)와 서울(약 575조원)에 이어 3위에 오르게 된다. 전남·광주에서는 원래 한몸이었던 두 곳이 다시 합쳐지는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공동체적 성격이 강한 곳을 갈라놓음으로써 발생한 행정력 낭비, 불필요한 경쟁, 교통 기반시설의 통합적 설계 제한 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전남과 광주는 광주 군공항 이전, 국가인공지능컴퓨팅센터 유치, 광주~나주 광역철도 광주 효천역 경유 등을 놓고 대립하는 모습마저 보였다. 통합하면 주요 광역 교통망 확충에 속도가 붙어 ‘60분 생활권’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각각 달랐던 복지 혜택도 더 나은 수준으로 누릴 수 있다.통합 노력의 가장 큰 동력은 경제 발전에 대한 기대다. 수도권 1극 체제 심화로 지방 소멸 위기론이 커진 상황에서 전남·광주가 ‘지역 부활’과 균형 발전의 모범 사례가 될지는 중앙정부는 물론 전국적 차원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전남과 광주 인구는 1990년에 각각 251만명, 114만명이었으나 광주가 전남 인구를 흡수하는 양상을 보이며 2010년에는 전남 173만명, 광주 147만명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광주는 2015년 15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급속히 줄어 지난해 전남 178만명, 광주 139만명이 됐다. 통합은 두 곳 모두 내리막길을 걷는 상황을 타개하려는 몸부림이기도 하다.전남·광주 쪽은 국토의 서남권에 수도권에 버금가는 ‘경제 지대’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정부도 통합특별시에 연간 5조원씩 4년간 최대 20조원 수준의 재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1돌 기자회견에서 “통합을 하고 특별 우대를 하도록 법에 돼 있으니 혜택을 받게 돼 있다”고 했다. 광주연구원은 4월에 낸 보고서에서 2040년까지 100만 대도시권 3곳 형성, 경제 규모 300조원 달성을 통합특별시의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지난 29일 800조원대라는 천문학적 규모의 반도체 투자를 발표한 것과 맞물려 통합에 대한 한껏 부풀어 올랐다.
‘인구 317만’ 전남광주특별시 출범, 서울-경기 이어 경제규모 3위
사상 첫 광역 통합 사례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도 이날 공식 출범한다. 광주와 전남이 40년 만에 통합하면서 인구 약 317만 명,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3위 규모의 초광역 자치단체가 탄생하게 됐다. 광주특별시는 광역 통합에 따른 20조 원 규모의 정부 지원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투자 계획을 발판으로 행정 통합과 첨단산업 육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민형배 광주특별시장은 이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및 반도체 투자 환영 시민대회’를 열고 통합 비전과 미래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와 전남이 통합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도 공식 출범하면서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유지돼 온 17개 광역자치단체 체제가 14년 만에 16곳으로 재편된다. 광주특별시는 정부가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한 첫 광역 행정 통합 사례다. 그 결과에 따라 향후 다른 지역 통합과 초광역 경제권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1일 출범하는 광주특별시는 인구 약 317만 명, 면적 1만2872km², 지역내총생산(GRDP) 159조 원 규모의 초광역 자치단체다. 경제 규모는 경기와 서울에 이어 전국 3위에 해당한다.광주특별시는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법적 지위를 갖는다. 민형배 광주특별시장은 장관급 예우와 국무회의 참석 권한을 갖게 되며, 경제자유구역 지정권과 대형 개발사업 인허가권 등 일부 핵심 권한도 단계적으로 넘겨받는다. 정부는 국가균형발전 대표 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향후 4년간 최대 20조 원의 재정 지원도 약속했다.지역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800조 원 규모 반도체 투자와 내년으로 예정된 공공기관 2차 이전이 청년 일자리와 지역 산업을 키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 시장은 지난달 29일 “기업이 투자 과정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행정이 먼저 움직이겠다”며 “20조 원 규모 정부 지원도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 기반 조성에 활용해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 반도체 공장이 생산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본회의 0시 첫 개회…필수법규 처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1일 0시 첫 본회의를 열고 대한민국 첫 통합 광역의회로서 공식 의정활동을 시작했다.통합의회는 이날 무안군 삼향읍에 있는 기존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0시에 맞춰 집회공고, 의장·부회장 등록을 거친 후 0시 5분께 제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정식 개의했다.통합의회가 공식 개의하면서 초대 의장 선출과 출범 필수 자치법규 처리 등 전반기 원 구성 절차에 들어갔다.
민선 9기 지방정부 출범…민생·지역경제 회복 본격 시동
*민선 9기 지방정부가 1일 공식 출범해 4년 임기에 들어갔다.지방자치단체장들은 대부분 취임식을 간소화하거나 생략한 채 민생 현장으로 향해 지역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본격적인 시정·도정 운영을 시작한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오전 국립현충원에서 참배한 뒤 시청에서 열리는 제40대 시장 취임식에 참석한다.추미애 경기도지사는 7조원에 달하는 경기도의 심각한 재정 위기 상황을 고려해 내빈을 최소화한 검소한 취임식을 한다.
역대급 ‘늦은 장마’ 시작…오늘 제주도, 내일 남해안부터
30일 밤 제주도, 1일 새벽 남부지방에서 평년보다 늦은 장마철이 시작될 전망이다.기상청은 30일 수시 예보 브리핑을 열고 “북태평양고기압과 정체전선이 북상한 결과 제주도는 30일(화)부터 2일(목)까지, 남해안은 1일(수) 비가 내리며, 이로써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장마철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장마 관련 규정의 핵심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여부로, 최근 기상학계는 여름철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한 결과 다양한 기작으로 한반도에 많은 비가 내리는 조건이 형성되는 기간을 ‘장마철’로, 장마철에 내리는 비를 ‘장맛비’로 보기로 한 바 있다.올해 장마는 이미 평년보다 많이 늦은 상황이다. 기상청 예보대로라면 올해 제주도 장마는 역대 세번째, 남부지방 장마는 역대 여섯번째로 늦게 된다. 그간 한반도 대기 상층에는 북쪽 영향을 받는 찬 공기가 자리를 잡은 결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해오지 못했던 결과다.
노동계 1만1970원 vs 경영계 1만340원…내년 최저임금 1차 수정안 제시
내년도 최저임금과 관련해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시간당 1만1970원과 1만340원을 1차 수정안으로 제시했다.양측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10차 전원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1차 수정 요구안을 제시했다. 노동계는 최초 요구안보다 30원 내린 금액을, 경영계는 20원 올린 금액을 제시했다.앞서 내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노동계는 올해보다 16.3% 인상한 1만2000원을, 경영계는 올해와 같은 1만320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이날 1차 수정안 제시에 따라 양측의 요구안 격차는 1680원에서 1630원으로 좁혀졌지만, 여전히 간극이 커 이후에도 접점을 찾기 위한 논의가 계속될 예정이다.
"올해만 23명 삼성전자 취업"…반도체 기업 줄 서는 학교의 비결
“한 학년 정원이 96명인데, 졸업생 채용 계약(MOU)을 맺은 반도체 기업만 100개가 넘습니다. 취업 걱정할 필요가 없지요."서운석 충북반도체고등학교 교장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호황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학교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어서다. 서 교장은 "졸업생 1명이 기업 1곳에 들어간다 해도 학생이 부족한 지경"이라고 했다.충북반도체고는 일반 실업고(금왕공업고)에서 2008년 반도체고로 개명한 뒤 2010년 '대한민국 1호 반도체 마이스터고'로 지정됐다. 반도체 기술 관련 독보적인 노하우를 축적하며 반도체 인재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충북반도체고 인기 이유는 높은 취업률이다.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이후 취업률이 95%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매년 졸업생 20여 명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장학생으로 선발돼 졸업 후 입사한다. 올해는 졸업생 23명이 삼성전자에 취업했다.높은 취업률에 입학경쟁률도 오르고 있다. 올해 신입생 입학경쟁률은 2.26대 1. 지난해는 1.51대 1이었다. 서 교장은 "지원자들의 내신 점수도 오르고 있어 우수한 인재들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교육은 철저하게 실무 중심으로 이뤄진다. 첨단 장비를 갖춘 6개의 반도체 설비 모의 실습 시설은 웬만한 대학 연구소를 능가한다. SK하이닉스가 기증한 포토·에칭·박막·조립·검사 등 실제 반도체 공정 장비를 기반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최근 SK하이닉스로부터 100억 원 상당의 최신 장비를 추가로 기증받아 이를 활용하기 위한 전용 건물을 새로 짓고 있다.최근 반도체 마이스터고 지정을 준비하거나 반도체과 신설을 앞둔 전국 특성화고들의 벤치마킹 요청도 끊이지 않고 있다. 서 교장은 “우리 학생들은 맞춤형 교육 과정을 통해 반도체 전문가로 꿈을 키워가고 있다”며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산업을 책임질 주인공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는 데 교육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팔릴 매물은 중앙일보뿐…경영권 매각, 자구안에 담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추진 중인 중앙일보가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안에 대주주 경영권 지분 매각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중앙일보 관계자는 30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자구안으로 대주주 경영권 지분 매각을 비롯한 비용 절감, 매출 확대 방안, 부동산 매각 방안 등을 제안했다”며 “결정은 주채권단이 하는 것이므로 모든 상황은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앙일보의 최대주주는 중앙그룹 지주회사인 중앙홀딩스(지분 64.73%)다. 2대 주주는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15.63%)이며, 3대 주주로 씨제이(CJ)올리브네트웍스(9.24%)가 있다.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이날 다른 채권은행 등에 ‘중앙일보 기업개선 채권자 소집통지 참고 자료’를 보내어 중앙일보가 제출한 자구안 등을 전달했다. 채권단은 자구안을 검토·실사한 뒤 오는 10일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날 사주의 사재 출연도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중앙그룹 여러 계열사 중에 팔릴 매물은 중앙일보뿐이라서 경영권 매각을 자구안에 담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채권단 관계자는 “현 상황은 제이티비시(JTBC) 등 계열사 재무 악화 때문에 벌어진 성격이 큰데, 다른 계열사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 있고 서로 복잡하게 연결된 상태라서 워크아웃도 금방 결정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중앙그룹 계열사들은 지난 12일 종합편성채널 제이티비시의 채무불이행을 시작으로 줄줄이 유동성 위기에 봉착했다.
[에프엠뉴스 pick]
[과학 산책] 뉴스는 왜 미담보다 나쁜 소식이 많을까?
[정치]
李대통령,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과 청와대서 오찬
이재명 대통령은 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서로의 배우자는 대동하지 않는다. 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해외 일정 때문으로 전해졌다.청와대는 이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문 전 대통령과 만남을 추진해왔다. 다만 숨 가쁜 국정 탓에 서로의 일정이 맞지 않아 계속 조율하다 이날 성사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정치권에선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과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당내 통합을 위한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용인 다음 광주’→‘2곳 동시 추진’…李가 총수 설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를 현재 건설 중인 경기 용인 클러스터와 동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임기 내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완공 목표를 위해 속도전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이 대통령은 30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거론하며 “원래는 용인 다 끝내고 그다음 단계로 얘기하려 했던 것 같아서 ‘지금 수요가 폭증하니까 동시에 추진합시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이 회장님 그리고 최 회장님한테 이런 약속을 미리 받았다”고 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현재 공사가 추진되고 있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끝낸 뒤 광주에 제2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었지만 이 대통령이 직접 설득해 두 지역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동시에 추진하게 됐다는 얘기다. 전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계획과 관련해 “이번 정부 임기 내 완공을 목표로 도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 대통령은 이날 “제가 직접 관할해서 집행, 기획의 최종 책임을 확실히 지겠다”며 “정치인이 하는 정책쇼, 보여주기가 아니고 진짜구나,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보면 서류로 퍼포먼스는 좋았는데 나중에 보니까 (결과가) 없다. 잊어버린다. 저는 그렇게 안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면 축사를 통해서는 “계획만 발표되고 1개월이라도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제가 청와대에 전담팀을 두고 전 과정을 끝까지 책임 있게 지원하겠다”고 했다.
선관위 국조특위 2차 기관보고…행안장관 등 증인 60명 출석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60명가량의 증인을 불러 2차 기관 보고를 받는다.이날 기관 보고에는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과 위철환 중앙선관위원장 직무대행 등 현직 중앙선관위원 8명을 비롯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박정보 서울경찰청장 등도 출석할 예정이다.앞서 국조특위는 윤 장관 등 행안부 관계자 3명과 위 직무대행 등 중앙선관위 관계자 30명, 서울시·송파구 선관위 관계자 20명 등 69명의 증인과 6명의 참고인을 2차 기관 보고에 부르기로 의결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윤호중 장관이 직접 출석하는 만큼 야당이 선거 지원 주무 부처인 행안부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여당은 이를 방어하며 양측의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구체적으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 발생 당시 선관위로부터 여러 차례 상황을 공유받고 별도 회의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행안부가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한 시점과 이재명 대통령에 보고했는지 등이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힘 "민주당이 추천하면 사기 특검"… 선관위 특검 최대 변수는
여야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기 위한 특별검사 추진에 공감대를 이뤘지만 특검 추천 방식 등을 놓고 이견이 커 실제 특검법 처리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특검 추천 배제를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입장이다. 선거관리위원회뿐 아니라 행정안전부, 경찰청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하기 위한 포석이다. 반면 여당은 "정치적 공세를 위한 특검 활용은 안 된다"며 이를 일축한다. 선례 등을 고려해 '제3자' 추천 방식이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양당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쇄신 및 재선거 촉구 청년·대학생 시국 대토론회'에서 "국민의힘이 추천한 특검만이 진실을 규명할 수 있다"며 "민주당이 추천하는 특검이라면 합수본과 다르지 않다. 사기 특검"이라고 거듭 주장했다.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9일 선관위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하면서, 국민의힘이 특검 후보자 2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이들 중 1명을 임명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수사 범위에는 부정 선거 의혹 등을 포함했다. 수사 대상 또한 선관위에 그치지 않고 선거 지원 업무를 총괄하는 행안부, 당시 상황을 보고받은 대통령실, 올림픽 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를 관리한 경찰청 등을 포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래야 "성역 없는 수사가 가능하다"면서다.
"한동훈입니다"가입인사에...장동혁, 연구모임 단톡방 나갔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중심인 국회 연구모임 ‘글로벌 외교안보포럼’에 가입한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앞서 또 다른 국회 연구모임 ‘미래혁신포럼’에 가입한 데 이어 국민의힘 옛 친윤계 의원들과의 접촉면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종전까지 외교안보포럼의 회원으로 활동하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한 의원이 가입한 사실을 알게 되자,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서 홀로 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정치권에 따르면 한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윤재옥(4선·대구 달서을) 의원이 대표로 있는 외교안보포럼에 가입했다. 37명의 의원들이 활동하는 외교안보포럼은 한 달에 한 번꼴로 토론회를 열고 입법 활동으로 이어가는 국회의 대표적인 연구모임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외교안보포럼에 활동하던 다른 의원들의 요청에 따라 한 의원이 가입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외교안보포럼은 국민의힘 지도부인 장동혁 대표, 신동욱 최고위원, 정희용 사무총장, 강명구 조직부총장, 서천호 전략기획부총장, 최은석 원내대변인 등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법사 포함 10개 상임위·예결위원장 與주도 선출…국힘 표결 불참
국회는 30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법제사법위원회를 포함한 상임위원회 10곳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국민의힘은 이를 일방적인 '독선의 정치'라고 맞서며 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에 불참한 데 이어 상임위 가동에 협조하지 않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22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에서부터 파열음이 나면서 여야 간 대립이 첨예해지는 등 정국이 경색될 전망이다.이날 선출된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예결특위 위원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민주당 한병도·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 등 양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과 오후 여러 차례 만나 원 구성 관련 협상을 이어가면서 접점을 찾고자 했으나 결국 실패했다.가장 큰 쟁점은 법사위원장을 어느 당이 가져가느냐였다.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한 원내대표를 만난 뒤 기자들에게 "'법사위원장을 우리 당에 배정하면 민주당이 추천하는 위원장을 선출하겠다'고까지 제안했으나 민주당이 여전히 법사위를 가져가야 한다고 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했다.
與 ‘보유세’ 등 걸린 재경-정무위 국힘서 가져오고, 교육-국토위 국힘 몫으로
민주당은 당초 18개 상임위 위원장을 독식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론 의석수 비율에 따른 11개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했다. 6·3 지방선거 이후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임위원장 독식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반기 국회에서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았던 정무위와 재정경제기획위, 국방위에 민주당 소속 위원장을 선출했다. 그 대신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았던 교육위, 국토교통위, 보건복지위를 국민의힘 몫으로 돌렸다.최대 쟁점이었던 법사위원장에는 4선의 서영교 의원이 유임됐다. 서 의원은 전반기 국회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6·3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법사위원장직을 약 3개월간 맡았다. 민주당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서 위원장 선출에 대해 “주요 개혁과제를 완수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연속성, 지속성을 갖고 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보완수사권 폐지가 담길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 권한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조작기소 특검법 등의 처리를 염두에 둔 인선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오로지 공소 취소 특검법을 통과시키라는 어명에 영합한 유임”이라고 지적했다.정무위원장에는 당 사무총장인 유동수 의원이 선출됐다. 정무위는 중복 상장 규제 등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장기보유특별공제, 보유세 재설계 등 세법 개정안을 다룰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은 조승래 의원이, 전시작전권 전환 등을 다룰 국방위원장은 진성준 의원이 각각 뽑혔다. 또 운영위원장에는 한병도 원내대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에는 송기헌 의원, 행정안전위원장에는 김영진 의원이 선출됐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이재정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서삼석 의원,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각각 김정호 의원과 이광재 의원이 맡게 됐다.
송영길 “정청래, 盧의 한미FTA 반대”… 친청 “파묘땐 과거에 묻혀”
송 의원은 30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무엇이 노무현 대통령의 적통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전날 자신의 “정 전 대표가 노 전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도 못 할 정도로 등을 진 사이”라는 발언과 관련해 “사과한다”며 “(정 전 대표가) 중국에 계셔서 당일 참석을 못 하고 다음 날 참석했다고 해 제 발언을 정정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초기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출신이긴 했지만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대표의) ‘정통’(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모임 핵심으로 활동하면서 노사모와 멀어진 후보(정 전 대표)가 타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 적통을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비판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이 한미 FTA를 추진할 때 민주당 대부분 의원들이 격렬하게 반대, 비판했다. 그 선봉에 정 전 대표가 있었다”고 했다.또 송 의원은 ‘명청(이 대통령과 정 전 대표) 갈등’도 부각했다. 송 의원은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지적한 대로 보완수사권 등 문제를 정치 무기화해서 당과 대통령이 싸우는 구조를 만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정 전 대표가 이 대통령이 거론한 보완수사권의 예외적 허용이 아닌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밀어붙인 것을 비판한 것.이에 정 전 대표는 “소모적인 적통 논쟁 하지 말자”고 선을 그었다. 그는 페이스북에 “위대한 대통령 누구의 적통이라고 주장한 적도 없다”며 “저는 그냥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하고,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좋아하고, 이 대통령의 동지이자 전우로 남고 싶은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적통 논쟁은 정 전 대표가 24일 당 대표 퇴임사에서 ‘노무현 키즈’를 언급하며 당 정통성을 강조하고, 정 전 대표 지지층에서 김 총리가 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을 탈당한 전력 등을 문제 삼으면서 불붙었다.친청계 한민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송 의원을 향해 “깔끔하게 사과만 하면 되지 정 전 대표가 하지도 않은 말(적통)을 끌어들여 또 다른 논란을 만드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징계 칼 빼든 장동혁… 대상자만 수십 명, 1순위는 친한계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다음 주 초 의원 10여 명에 대한 징계안 심의에 나설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방선거 과정에서 해당(害黨) 행위가 있었다며 징계를 시사했다. 반면 장 대표를 비판해 온 의원들은 “무리한 징계로 장 대표 사퇴 이유만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당 윤리위는 이르면 6일 전체회의를 열고 윤리위로 접수된 징계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회의는 윤민우 윤리위원장이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지방선거 국면에서 중단됐던 안건의 심의를 재개하는 차원”이라고 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도운 의원들을 징계하려는 것 아니냐며 “징계 대상 1순위는 친한계일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장 대표의 사퇴를 공개 촉구한 비주류 의원들도 징계 심의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난 3월 회부된 징계 요청서에 언급된 의원만 7명이고, 당원 등이 추가로 요청한 징계 건도 적지 않다”며 “수십 명에 대한 징계 요청을 검토해야 해 심의에만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안다”고 했다.
국힘 윤리위, 의원 수십 명 검토…장동혁이 불붙인 ‘징계 내전’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위원장 윤민우)가 6일 전체회의를 열고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선거 운동을 돕거나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주장한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착수를 검토한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잠시 멈췄던 장 대표의 ‘징계 정치’가 다시 시작되는 모양새다.윤리위 관계자는 30일 “쌓여 있는 징계 요청안 중 무엇을 다룰지 논의할 생각”이라며 본격적인 징계안 심사 전 분류 작업을 예고했다. 현재 윤리위엔 지방선거 때 한동훈 의원을 도운 친한계 의원들과 장 대표의 사퇴를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의원들에 대한 징계 요청서가 접수돼 있다. 이상규 대표 정책특보 등이 지난 3월 한 의원의 대구 일정에 동행한 김예지·배현진·박정훈·안상훈·우재준·정성국·진종오 의원 등에 대한 징계 회부 요청서를 냈던 게 대표적이다. 징계 대상으로 거론되는 의원 숫자만 해도 수십명에 달할 정도로 대규모다.장 대표는 그간 해당행위(害黨行爲)에 대해 엄정 대응 기조를 분명히 해왔다. 지난 5월 한지아 의원이 부산 북갑에 출마한 한동훈 의원을 지원하러 부산을 찾자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5월 5일)고 했고, 지난달 26일 매일신문 유튜브에선 “(징계 요청에 대해) 어떤 결론이든 답을 할 때가 됐다”고 했다. 장 대표 측 인사는 “장 대표가 징계의 칼을 빼 든 것”이라고 했다. 당사자들은 즉각 반발했다. 전날 강명구 조직부총장이 당직자와 텔레그램으로 나눈 대화에 징계 대상자로 언급된 한기호 의원은 30일 국민의힘 의원 단체 대화방에 “나를 징계하라”고 적었다. 친한계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은 이날 채널A 유튜브 ‘정치 시그널’에서 “한동훈을 도왔던 사람을 징계하면 민심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진종오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지도부가 민심을 제대로 보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징계 대상자로 거론되는 친한계 의원은 “부당한 징계가 실현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싸우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투표 중단은 이재명 정부 탓"... 힘 빠지는 재선거론에 국면 전환
6·3 지방선거 당선자 임기가 1일 시작하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전면적인 재선거 요구도 자연스럽게 힘이 빠질 전망이다. 재선거를 위한 소청 당시에도 정점식 원내대표를 포함한 다수 의원이 부정적 입장을 보인 가운데 당선자 임기 개시로 동력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여전히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재선거를 요구하는 2030과 세 결집을 모색하고 있지만, 사실상 정치적 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장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부정·무능 선관위 해체 수준의 쇄신 및 재선거 촉구를 위한 청년·대학생 시국 대토론회를 열고 재선거를 재차 주장했다. 전날 당 차원의 청년주권포럼 출범에 이어 연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2030의 목소리를 듣는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당내에선 장 대표의 재선거 주장을 리더십 위기를 타개하려는 '정치 구호'로 보고 있다.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야당은 정부·여당을 견제해야지 광장 정치에 사로잡혀선 안 된다"며 "장 대표가 주장하는 재선거가 실현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의 '선관위 꼬리 자르기'를 지적하고 야당 주도의 특검을 관철해야 한다"며 "당선자 임기가 시작되면 재선거 요구에 대한 반감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국민의힘은 무리한 재선거 요구를 반복하기보다 투표용지 부족에 따른 투표 중단의 책임이 중앙선관위원회뿐만 아니라 이재명 정부에 있다며 대여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국조특위가 1일 열리는 2차 기관보고 증인으로 69인을 의결했는데, 위철환 중앙선관위원장 직무대행을 포함해 행정안전부, 국방부, 기획예산처, 경찰청 등 정부 부처를 포함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선관위가 독립된 헌법기관임에도 선거 당일 유관부처 간 공동 대응이 부족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야당의 의도가 담겼다.국조특위 야당 간사인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조사는 압수수색도 강제수사도 할 수 없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도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인 만큼 신뢰를 얻기 어렵다"며 야당이 단독으로 추천하는 특검을 요구했다.
사관학교 통합 속도전…이르면 현재 고2부터 생도 통합선발 검토
정부가 이르면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8학년도부터 육·해·공군 사관생도를 통합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국정과제인 사관학교 통합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이지만, 충분한 시간을 두고 대입 전형을 사전 예고하라는 현행법 취지에 맞지 않고, 수험생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방부는 최근 복수의 국회 국방위원 측에 2028학년도에 입학하는 생도부터 육·해·공군을 통합 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로 보고했다.국방부는 '국군사관학교'를 창설해 육·해·공군 사관생도를 통합 선발하고 1·2학년엔 함께 공통 교육을, 3·4학년엔 군을 선택해 군별 특화 전공교육을 받도록 하는 구상을 추진해 왔다.이르면 이달 중 사관학교 통합 기본계획을 발표한 뒤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공청회를 거쳐 국군사관학교 설치를 위한 법령 정비를 추진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경제]
올해 4%대 성장 전망도 등장…국내외 기관 10여곳 3%대 예상
반도체 경기 호황에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4%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했다.
국내외 기관 중 10여곳이 한국은행 전망치(2.6%)를 훌쩍 웃도는 3%대 이상의 성장률을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영국 캐피털 이코노믹스(CE)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제시했다.지난 2월 1.0%, 3월 1.6%, 4월 2.7%에 이어 지난달 4.0%로 거의 매달 가파른 상향 조정을 지속해왔다.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가 인공지능(AI) 관련 수출 수요의 큰 파도를 타고 있다"고 전망치 조정 배경을 언급했다.국내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는 국내외 기관을 통틀어 가장 높은 4.1%를 제시했다.이와 관련 신현송 총재는 지난달 19일 한국금융학회 학술대회에서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가 기계적으로라도 2.6%에서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고물가에 작년 폐업 100만개 육박… 평균 빚 8500만원
지난해 1년 동안 문을 닫은 사업체 수가 100만 개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평균 약 8500만 원의 부채가 있었고, 고령일수록 빚이 많았다. 특히 60대 이상 사업자의 폐업 비율이 매년 상승해 상대적으로 디지털 전환에 취약한 고령층이 사업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3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폐업자 통계 분석 및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개인 및 법인 사업체 수는 97만5681개였다. 폐업률은 8.64%였다. 폐업 사업체 수는 100만 개를 넘은 2024년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국세청의 폐업자 현황 분석에 중기부가 처음 진행한 폐업 소상공인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더해 진행됐다.중기부는 지난해 폐업 충격이 소상공인에게 집중됐다고 봤다. 제조·도매·소매·음식·숙박·서비스업 등 주요 6대 업종에서는 75만1264개 사업체가 폐업했다. 폐업률은 11.08%로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 속도가 느린 고령층과 영세 사업자의 폐업 부담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60세 이상 폐업 사업자 수는 23만7675개(24.4%)로 전년 22만8947개(22.7%) 대비 1.7%포인트 늘었다. 반면 40세 미만과 40∼60대 폐업 사업자는 각각 1.1%포인트, 0.3%포인트 감소했다.
일부 카드사 포인트 지역화폐 서비스…수십조원 규모로 확산하나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카드 결제나 쇼핑 멤버십 가입 등을 하면 소위 포인트를 적립해주는데, 이 포인트 중에 사용되지 않고 숨어있는 것이 수십조원에 이른다면서 "이런 각종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작년 6월 기준 미사용 신용카드 포인트는 2조9천억 수준이다. 여기에 쇼핑이나 통신사, 항공사 등 다른 멤버십 포인트·마일리지를 포괄하면 수십조원이 방치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묵혀두면 없어지는 포인트를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쓸 수 있는 지역화폐로 전환해 지방경제 활성화와 상권 소비를 촉진하자는 구상이다.카드업계에선 이미 일부 업체 중심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NH농협카드는 2023년부터, KB국민카드는 지난달 22일부터 대행사 코나아이[052400]와 손잡고 1포인트당 1원을 비율로 카드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한다.카드 포인트를 앱에서 지역화폐로 전환하면 결제시 기존 지역화폐보다 먼저 차감되는 구조다.업계에서는 현 정부가 상생 금융을 강조하는 데다가 기술적으로 시행도 어렵지 않아 이 대통령 발언을 계기로 관련 서비스가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 최대 150배 '도박', 해외 코인거래소 전방위 확산
최근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사이에서 한국 증시에 수십 배 이상 레버리지를 걸 수 있는 초(超)고위험 선물 출시가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주가 급등락에 따라 코스피 변동성이 유독 높아진 가운데 지난달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난 기현상이다.특별한 제한 없이 거래할 수 있는 초유의 레버리지 상품이 금융당국 규제 공백 속에 우후죽순 확산 중인 만큼 투자자들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쿠코인은 지난달 24일부터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코스피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KORU'에 최대 20배 레버리지 투자할 수 있는 무기한 선물을 거래 지원(상장)했다.이 거래소는 금융위원회가 미신고 거래소로 분류해 수사 의뢰한 사실상 불법 업체다.같은 날 OKX, 바이비트 등 해외 주요 거래소들도 일제히 KORU에 20배씩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한 상품을 조금씩 다른 이름으로 선보였다.업계에서 코스피 변동성에 올라탄 투기성 상품이 급속히 퍼진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美금리인상 전망에 원-달러 장중 1550원, 엔-달러도 40년새 최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따른 강달러 현상이 두드러지며 한국 금융시장에 직격탄을 가하고 있다. 안전 자산인 달러화로 유동성이 옮겨가며 코스피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규모로 이탈해 원-달러 환율은 30일 장중 1550원을 재차 넘어섰다. 일본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약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원화와 동반 약세를 보였다.당장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24시간 거래가 시작되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올 하반기(7∼12월)에 환율이 16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래에셋, 스페이스X 공모주 수요파악을 주문 접수로 오해"
스페이스X의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 과정에서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공모주를 한 주도 배정받지 못한 것은 주문 제출 방식을 둘러싼 오해로 11억 달러(약 1조7천억원)에 달하는 한국 투자자들의 청약 수요가 실제 주문으로 접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들은 지난 5월 중순 공동인수단 20여곳에 이메일을 발송해 스페이스X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 수요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미래에셋증권 사정에 정통한 일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 요청에 응하면서 자사 고객을 위한 청약 주문을 제출한 것으로 인식했다고 한다.이와 달리 대표주관사들은 미래에셋증권의 응답 제출을 공식 주문이 아닌 단순 수요 의사표시로 간주했다.그 결과 11억 달러에 달하는 한국 투자자 수요는 주문으로 입력되지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금융감독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투자자 보호에 초점을 맞춰 공모주 배정 무산 전 과정을 파악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외환시장 24시간 개장…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것들
올해 8월부터 KTX와 SRT 등 모든 고속철도 예매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할 수 있게 된다. 1주나 2주 단위로 사용 가능한 단기 육아휴직 제도가 새로 도입되고, 임산부에게 24만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가 지원된다. 통신 3사에서 개인의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가장 적합한 요금제를 자동 안내받을 수 있게 된다.정부는 이처럼 올 하반기에 달라지는 47개 정부 기관의 제도와 법규 245건을 정리한 ’2026년 하반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지난달 30일 발간했다. 전용 웹페이지(http://whatsnew.moef.go.kr)를 통해 온라인 공개된다. 특히 이번에는 국민들이 챗GPT 등 생성형 AI 검색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정책을 쉽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책자 내용을 인공지능(AI)이 읽기 최적화된 형식으로 병행 제공한다. 이 파일을 각자 이용하는 생성형 AI에 업로드한 뒤 원하는 조건 등을 넣어 질문하면, 맞춤형 정책을 더 편리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용인 챙겼으니, 업황 꺾이면 투자 미룰 수도”…호남 반도체 ‘모호성’ 숙제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핵심으로 하는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를 두고 계획을 구체화하는 것이 향후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 지역과 시기 등 핵심 내용이 제시되지 않은데다, 투자 규모 역시 기존 투자 계획과 신규 계획이 섞여 있어 규모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기업의 ‘구두 약속’을 구체화하고 미이행 땐 정부 지원을 조정하는 조건부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된다.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를 열어 기업인들과 서남권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 전날 이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의 후속 행사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곽노정 에스케이(SK)하이닉스 사장은 이 자리에서 각 회사의 서남권 반도체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정부 부처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서도 전날에 이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와 투자 시점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투자 양해각서까지 맺고도 정작 핵심이 비어 있는 데에는 두 기업의 전략적 셈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용인에서 확실한 이익을 챙겼으니, 호남의 불확실성을 당장 껴안을 이유는 없다’는 판단이다. 전날 정부는 이미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 공사가 진행 중인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에 규제 간소화와 전력망 지중화 등 전폭적 지원을 통해 최대 12년까지 공기를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다.기업들로서는 용인이라는 확실한 카드를 손에 쥔 셈이다. 반면 반도체 초호황이 과거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정부 예상과 달리, 글로벌 수요 감소와 공급난 해소 시점이 이르게 올 수 있다는 불안은 기업들의 호남 쪽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익명을 요구한 한 대기업 관계자는 “기업들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지원이라는 확실한 이득을 얻고, 광주·호남 투자라는 불확실한 약속을 해준 모양새”라며 “반도체 업황이 꺾이면 호남 투자 계획을 미루는 등 빠져나갈 구멍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기업들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는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민보고회에서 “계획만 발표되고 사업이 1개월이라도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청와대에 전담팀을 두고 전 과정을 끝까지 책임 있게 지원하겠다”며 임기 내 완공 의지를 분명히 했다. 향후 기업들이 투자를 미루거나 축소하지 못하도록 퇴로를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기타]
*브라질 감독까지 "강한 축구" 칭찬… 그래도 패장은 허리를 숙였다
“선수들은 오늘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 결과를 받아들이고 싶습니다.”경기가 끝난 뒤 감독과 선수, 관중 모두 패배의 안타까움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누구도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과 대등하게 맞선 일본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빼어난 경기력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일본 대표팀(FIFA 랭킹 17위)이 30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5위)과의 32강전에서 1대2 역전패했다. 이 패배로 일본은 2002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튀르키예에 패한 이후로 총 5번의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모두 패했다. “최소 8강, 우승까지 도전하겠다”는 대회 전 목표에도 도달하지 못했다.하지만 이날 일본은 브라질과 대등하게 맞서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전반은 일본의 우위였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팬들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그는 “여기서 월드컵을 마쳐야 한다는 게 정말 안타깝다. 감독으로서 제 힘이 부족했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달라”고 했다. 이어 “브라질과의 전력 차는 분명 많이 좁혀졌다. 일본이 확실히 세계 정상급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느꼈다”고 했다.안첼로티 감독도 일본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매우 힘든 경기였다. 일본은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강한 압박과 매우 뛰어난 조직력을 갖춘 팀”이라며 “우리는 연장전을 대비해 네이마르를 준비시키고 있었다”고 말했다.
2골 터트린 음바페, 메시와 득점 공동 선두...프랑스, 스웨덴 완파하고 16강行
웬만해선 그와 그들을 막을 수 없다. 킬리안 음바페가 2골을 터트린 ‘우승 후보 0순위’ 프랑스가 1일 미국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스웨덴에 3대0 완승을 거두며 북중미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이날 2골로 음바페는 대회 6골을 기록,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프랑스는 16강에서 독일을 잡는 이변을 일으킨 파라과이와 8강 진출을 다툰다.
“고개 숙이지 말아요” 외친 팬에 “죄송하다”…손흥민 위로 속 귀국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LAFC) 등 일부 선수들이 팬들의 격려 속에 1일 귀국했다.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손흥민을 비롯해 이동경(울산), 김진규(전북), 이한범(미트윌란), 이태석(빈), 이기혁(강원), 배준호(스토크), 조위제, 강상윤(이상 전북) 등 선수 9명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앞서 전날 오전에는 홍명보 감독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8명이 먼저 귀국한 바 있다.이날 선수들이 탄 비행기는 오전 4시쯤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공항에는 도착 시간 2시간 전부터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대기하며 선수들을 기다렸다. 손흥민이 입국장을 빠져나오자 팬들은 “고생하셨어요”, “파이팅”, “고개 숙이지 말아요” 등을 외쳤다.
손흥민은 아쉬운 심정과 팬들에게 남길 말을 묻는 취재진에 “죄송하다”고 했다.이날 공항 분위기는 전날과 대비됐다. 전날엔 귀국한 홍 감독 일행을 향해 300여명의 팬이 몰려 거센 야유를 보냈지만, 이날 팬들은 각자 좋아하는 선수의 유니폼을 입고 ‘재성 힘내’, ‘평생 가자 손흥민’ 등이 적힌 현수막을 든 채 선수들을 위로했다.
美출생시민권 유지된다…보수성향 대법원이 트럼프 제동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하는 출생시민권 제도가 유지돼야 한다고 미 연방대법원이 30일(현지 시간) 판결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취임 첫날 행정명령을 통해 150년 이상 이어진 출생시민권제도를 사실상 폐지하려 했으나, 보수성향의 대법원 조차도 위헌적이라며 제동을 걸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연방대법원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출생시민권 폐지 행정명령이 위헌이라고 판단했다.워싱턴포스트는 “외교관 자녀나 기타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 미국에서 태어난 모든 어린이에게 수정헌법 14조에 따라 자동으로 시민권이 부여된다는 오랜 이해를 재확인 한 것”이라고 전했다.
사람 잡는 폭염, 헝가리 42도 신기록…유럽 ‘오메가 열돔’ 비명
유럽 지역 폭염이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최고기온 기록이 깨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기상청은 슬로바키아 국경 인근 세체니 지역의 기온이 이날 42도까지 올랐다고 밝혔다.2007년 기록한 최고기온 기록 41.9도를 넘어섰다.전날에는 슬로바키아 남동부 투르냐나드보드보우의 기온이 41도까지 오르면서 2007년 관측된 최고 기온인 40.3도를 웃돌았다.남유럽 이탈리아에서는 최근 24시간 동안 폭염으로 5명이 숨졌다.이날 이탈리아 전국 27개 도시 중 25개 도시에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폭염 경보는 더위 수준에 따라 1단계 황색경보, 2단계 주황경보, 가장 높은 3단계 적색경보로 구분된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번 달 폭염 등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1000명 이상 사망자가 더 발생한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폭염 때 300명의 초과 사망자가 나왔다.카롤린 세마유 공중보건청장은 이 규모가 평소보다 “약 14% 증가한 수치”라며 “다만 모든 사망 원인을 합친 것으로, 반드시 기온 상승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과 이번 달 연달아 찾아온 폭염은 북부 아프리카에서 유입된 뜨거운 공기가 유럽 상공에 정체되며 발생했다. 고기압과 양옆을 가로막은 저기압 배치가 그리스 문자 Ω(오메가)와 비슷하다고 해서 오메가 열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위 기사는 ‘경향신문 노컷뉴스 동아일보 에프엠뉴스 연합뉴스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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