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인 지난 2024년 9월 8일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예방해 지지자를 향해 함께 잡은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회동을 함께 하고 있다.
당대표를 선출하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권이 심각하게 분열된 상황에서 이뤄지는 만남인 만큼 회동 후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와대는 최근의 여권 분위기를 반영해 화합과 통합을 상징하는 비빔밥·모둠떡 등을 메뉴로 선정했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이 열린 경남 양산 봉하마을 행사장에서 만난 이후 한달여 만에 다시 만났다. 별도 회동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국민주권 정부’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계승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최근 여권의 분열과 주요 국정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의 고견과 지혜를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여권이 다시 원팀으로 힘을 모아 6·3 지방선거 이후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국면을 돌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문 핵심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내 문제를 비롯한 정치 현안들이 오늘 오찬을 계기로 풀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회동을 앞두고 청와대가 공개한 메뉴는 비빔밥·모둠떡·화채를 비롯해 해산물·생선 등 문 전 대통령의 기호가 고려됐다. 특히 비빔밥과 모둠떡은 여러 재료와 색상이 섞여있다는 점에서 통합의 상징으로 간주된다. 청와대는 메뉴 등을 소개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두 전·현직 대통령이 항상 강조해온 화합과 통합의 상징 요리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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