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 뉴스] 미쳐버린 취업난...성장률 두배 뛴다는데 고용은 뒷걸음

내일이 보이는 아침 뉴스! [7월 6일]
[커피 & 뉴스] 미쳐버린 취업난...성장률 두배 뛴다는데 고용은 뒷걸음

[경제]

성장률 1.1%→2.5% 뛴다는데 고용은 뒷걸음질

올해 한국 경제의 고용 창출력이 지난해보다 크게 저하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따른 수출 호조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연일 높이고 있지만 그 온기가 실물 경기로 번지지 못하면서 ‘고용 없는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5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은행의 경제 전망을 토대로 추산한 결과 올해 한국의 고용탄성치는 0.23∼0.24로 예상된다. 고용탄성치는 경제가 1% 성장할 때 취업자가 얼마나 증가하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이 수치가 낮을수록 경제 성장에 비해 취업자 증가 폭이 작다는 의미다.KDI는 5월 ‘상반기(1∼6월) 경제 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5%, 취업자 수 증가율을 0.6%로 전망했다. 한은 역시 비슷한 시기 수정 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과 취업자 수 증가율을 각각 2.6%, 0.6%로 내다봤다. 두 기관의 예상이 현실화된다면 올해 한국의 성장률은 지난해(1.1%)의 두 배 이상으로 뛰지만, 취업자 증가율은 작년(0.7%)보다 0.1%포인트 하락한다. 그 결과 올해 고용탄성치는 지난해(0.64)의 3분의 1 수준으로 2018년(0.13)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다.고용 없는 성장의 충격이 청년층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청년 고용 부진이 지속되면 세대, 지역 등 한국 경제 전반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며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가 성장 동력을 잃고 둔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쳐버린 취업난”…중소기업 1명 뽑는데 1800명 몰렸다

취업준비생 김모씨(29)는 최근 서울 소재 직원 60명 규모의 데이터분석 중소기업이 연봉 4000만원 조건으로 낸 사무직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가 깜짝 놀랐다. 1~2명을 뽑는 자리에 지원자가 1800명이나 몰렸기 때문이다. 결과는 서류 탈락이었다. 김씨는 “조금 괜찮은 일자리는 수백대 1의 경쟁률이 기본이다. 올해는 정말 미쳐버린 취업난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말했다.청년 일자리 문제가 하반기 경제·고용 정책의 최대 현안으로 부상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청년 고용 개선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노력하겠다”고 언급할 만큼 상황이 녹록지 않다. 청년층은 일자리는 주는데, 임금은 일부 대기업으로 쏠리고, 상향 이동의 사다리는 막히는 ‘3중고’에 직면했다. 근본적으로는 일자리 수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5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경제성장률 대비 취업자 증가율을 뜻하는 고용탄성치는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KDI는 경제전망에서 올해 취업자 수가 17만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취업자 수 2876만9000명보다 0.6% 증가하는 데 그치는 수준이다. 이를 KDI가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 2.5%로 나누면 고용탄성치 추정치는 0.24로, 2018년 이후 가장 낮다. 한마디로 경제는 성장하는데 일자리는 그만큼 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일자리 감소의 충격은 청년층에 더 집중되고 있다.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취업자가 감소한 연령층은 15~29세 청년층이 유일했다. 특히 청년들이 선호하는 대기업 일자리가 크게 줄었다. 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기업 고용의 40%를 차지하는 4대 그룹 삼성·SK·현대차·LG의 직원 수는 1년 사이 1만2300명 감소했다. 그룹별로는 삼성 931명, 현대차 2395명, SK 3699명, LG 5370명 줄었다. 청년들이 진입하고자 하는 양질의 일자리 문이 오히려 더 좁아지고 있는 셈이다.

“눈덩이 빚 더 못견뎌” 줄파산… 차입경영-체질개선 실패 毒으로

70년 역사의 악기 제조 업체 아이파크영창은 올해 4월 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006년 HDC그룹에 인수된 뒤 2011년부터 15년간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고 물류비, 인건비 등의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법원은 5월 이 회사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올해 설립 30년을 맞이한 전동차 제조 업체인 다원시스도 올해 3월 말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전동차 제조 시장에서 현대로템 독주 체제에 균열을 낸 강소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무리한 수주와 자금난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한 탓이다. 이 회사도 4월 회생절차가 개시돼 회생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다.이 기업들의 공통점은 시장 변화에 맞춰 사업 체질을 제때 개선하지 못한 와중에 고유가와 고환율, 고물가에 이은 고금리의 습격으로 자금난에 빠졌다는 점이다.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과도하게 빚을 내 사업을 키우려다 역풍을 맞았다.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하는 건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지난해부터 국내 기업의 빚을 늘리는 악재가 연이어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2월 말 불거진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고물가, 고환율이 심각해졌다. 물가와 환율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압력도 커지다 보니 시장금리가 일찍이 올랐다. 기준금리가 오르기 전에 시장금리가 뛰니 기업들은 빚 상환 부담이 불어났다.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는 반도체 기업 등 수출 기업과 달리 내수 업종은 매출이 부진한 편이어서 빚 갚기가 더 힘들다.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중소기업 경영 실태 및 2026년 경영계획 조사’에 참여한 기업 중 56.8%는 2025년 경영 환경이 ‘어려웠다’고 답변했는데 주요 요인(복수 응답)으로 내수 부진(79.8%)을 꼽았다.

메모리 쇼크속 스마트폰 가격 들썩… ‘300만원대 폰’ 현실화되나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하반기(7∼12월)에도 스마트폰 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증가하면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범용 D램 재고가 부족해지는 ‘메모리 공급난’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하반기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8’ 시리즈, 애플의 아이폰 18 시리즈 모두 가격이 크게 오르며 300만 원대 스마트폰이 현실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IT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에는 300만 원대 스마트폰이 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첫 타자는 7월 2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되는 갤럭시Z 폴드8다. 기본 모델의 미국 출시가는 전작과 같은 1999달러(2025년 7월 환율 기준 약 270만 원, 현재 305만 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메모리가 많이 들어가는 고용량 옵션은 더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역시 9월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아이폰 울트라’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IT 컨설팅 기업 IDC는 아이폰 울트라의 평균 판매가격이 2500달러(약 380만 원), 저장 용량에 따라 최대 3000달러(약 460만 원)에 달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코스피 뒤흔든 ‘삼전닉스 레버리지’…경고음 심상찮다

최근 날마다 요동치는 유가증권시장의 변동성 이면에는 몸통을 흔드는 꼬리,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 주가를 각각 두배로 추종하는 이들 상품 출시 뒤 그야말로 레버리지 광풍이 불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가장 큰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의 손실 위험에 대한 경보음마저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5일 한겨레가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 단일종목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 출시된 이후인 지난 5월27일 이후 거래 규모를 계산해보면, 전체 상장지수펀드(ETF·이티에프) 시장 거래대금 1034조1155억원 가운데 38.7%에 이르는 400조1166억원이 레버리지 이티에프 상품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난 5월 이후 신규 출시된 단일종목(삼성전자·에스케이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 14종의 거래대금만 269조7478억원에 달했다.레버리지 이티에프란 기초자산의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최소 10종목을 담아야 하고 한 종목의 비중이 30%를 넘을 수 없다는 등 요건이 통상 정해져 있다. 특정 종목 쏠림으로 변동성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탓인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서는 이 제한을 풀었다. 문제는 투자자들이 이들 종목에 집중 투자하면서,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현물) 총거래대금(1383조878억원)과 비교해도 적지 않은 자금(19.5%가량)이 단일종목 레버리지에만 쏠리게 됐다는 점이다.     


[정치]

국힘, 오늘 지선 뒤 첫 윤리위…친한계 등 징계 논의 주목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체 회의를 열어 6·3 지방선거 기간 전후로 당원 등으로부터 접수된 징계에 대해 심의한다.이날 회의는 6·3 지방선거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인 만큼 징계 대상자를 선별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당내에서는 징계 대상으로 우선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3월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대구 일정에 동행한 김예지·안상훈·진종오·정성국·배현진·우재준·박정훈 의원 등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이 언급된다.또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던 개혁 성향 모임 '대안과미래' 소속 의원들, 오세훈 서울시장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김재섭 의원 등의 징계 가능성도 거론된다.윤리위에는 현역 의원들을 비롯한 수십명에 대한 징계요청서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힘 ‘징계 내전’ 초읽기… 윤리위, 한동훈 선거 도운 의원 우선 겨눌듯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6일) 윤리위 회의가 열린다”면서 “해당(害黨) 행위는 당헌·당규에 따라 윤리위에서 결정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윤리위는 6일 회의에서 징계요청서가 접수된 인사들에 대한 징계 심의 착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현재 윤리위에는 친한계와 개혁 성향 의원그룹으로 장동혁 대표 사퇴를 요구해온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 등 30여 명에 대한 징계요청서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위가 징계 절차에 들어가기로 결정하면 당사자에게 통보되고, 소명 절차 등을 거쳐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윤리위의 1순위 징계 검토 대상은 지방선거 국면에서 한 의원의 선거운동을 도운 친한계 의원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의원은 올 1월 ‘당원 게시판’ 사건으로 제명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지도부는 당이 박민식 후보를 공천했는데도 경쟁 후보인 한 의원의 선거운동을 도운 것을 묵과할 순 없다며 징계를 통한 ‘기강 확립’을 강조하고 있다. 올 2월 한 의원의 대구 방문에 동행한 의원들도 징계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장 대표가 자신의 퇴진을 요구한 김용태 김재섭 의원 등의 실명을 언급하며 비판한 가운데, 지도부는 장 대표 사퇴 요구에 대한 징계 가능성에는 일단 선을 긋고 나섰다. 최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의) 당 내부 비판보다는 대여 투쟁에 집중해 달라는 취지였다”고 했다.

강훈식 “추가세수,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용수에 써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사진)은 5일 ‘3대 메가 프로젝트’ 사업과 관련해 “추가 세수를 써야 하는 포인트”라고 밝혔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추가 세수로 조성한 기금을 전력·용수 공급 등에 투자하는 방안을 시사한 것이다.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 비서실장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 “필요하다면 원전 신규 건설에 부정적이었던 기존 에너지 정책의 재검토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념에 파묻혀 가서는 안 되는 상황”이라며 “건축이 예정된 원전의 경우 보통 7∼9년이 걸리는데, 기간을 어떻게 줄일지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양수발전의 대폭 확장도 필요하다”며 “그게 추가 세수를 써야 하는 포인트”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재명 정부는 추가 세수를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미래대응기금 신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강 실장은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대해 “중화학공업을 육성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도전, 정보화 사회를 연 김대중 전 대통령의 혜안,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균형 발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재생에너지 전환 등 역대 대통령의 국정 정신이 총집결된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오늘 5·18현장서 출마, 정청래 주말 DJ-盧 고향에… ‘당심 쟁탈전’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나설 당권 주자들이 이번 주 공식 출마 선언을 하면서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된다. 당권 주자들은 출마 선언을 앞두고 최대 승부처인 호남에서 당심 쟁탈전을 벌였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6일 전남광주의 5·18민주화운동 사적지에서 당권 주자 중 처음으로 출마 선언을 한다. 정청래 전 대표는 4일 김대중 전 대통령, 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을 잇달아 찾으며 ‘민주당 정통성’을 부각했다. 전남 고흥 출신인 송영길 의원도 이르면 이번 주 출마 선언을 검토하고 있다.

당정 "미래대응기금 신설추진…AI센터 전력·부지·인허가 지원"

반도체 산업 호황에 따른 추가 세수를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는 미래대응기금 신설이 추진된다.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5일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진행한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기금 신설 추진을 논의했다고 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강 수석대변인은 "추가 세수를 미래 세대와 대한민국 성장 동력, 양극화 대응 등에 사용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에 공감했다"며 "당정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강 수석대변인은 "(회의에서) 미래대응기금과 관련해서 정부는 목적과 방향성만 말했다"며 "세부 내용은 추후 당정청에서 논의할 계획이고, 세부적 로드맵이나 구체적 계획은 이야기 안 됐다"고 말했다.

정점식 "이 대통령, 野와 대화하려면 조작기소 특검에 전향적 모습 보여야"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대 후반기 국회가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한 11개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개문발차한 것과 관련해 "다양한 방법으로 민주당과 원 구성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의석수로는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막을 수 없다"며 "결국 국민과 함께 싸워나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정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반쪽짜리 원 구성 배경에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을 공소취소하는 권한을 가진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처리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장동혁 대표 거취를 포함한 당내 쇄신 요구에 대해선 "한두 사람을 바꾼다고 해서 쇄신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장 대표 퇴진을 서둘러 추진하기보다 당내 갈등까지 해소할 수 있는 근원적인 쇄신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與 “선관위 특검법 이번주 제출, 제3자에 추천권”

더불어민주당이 조만간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따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이 특검을 야당이 추천하도록 하는 특검법을 발의한 가운데 민주당은 대한변호사협회 등 제3자에게 특검 추천권을 주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민주당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이번 주 선관위 특검법을 제출하겠다”며 “투표용지 인쇄 물량 축소 경위, 선거일 지휘부 보고 누락 및 지연, 선관위 내부 부패와 무능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선관위에 대한 특검을 당론으로 채택하기로 한 데 이어 특검법 발의 시점을 구체화한 것. 민주당은 이달 안에 특검법을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특검 추천 방식이 여야 간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은 선관위 특검 추천 과정에서 민주당을 배제해야 한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일고의 가치도 없는 정략적 선동이자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독립성과 중립성이라는 선관위의 특수성을 고려해 대한변협 등 제3자 추천이 더 현실적이고 공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연히 우리 야당이 (특검을) 추천해야 한다”며 “협의 과정에서 일방 통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거제 출신 아이돌의 ‘무섭노’ 한마디에…조국 “일베 감별법” 이준석 “사상검증” 공방

최근 사투리 콘텐츠로 인기를 얻은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무섭노” 발언이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와 보수 인사들 간 ‘일베 논쟁’으로 번졌다.조 전 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차원에서 일베가 문장 끝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을 옹호하며 부산·영남에서도 그렇게 쓴다는 사람들이 있다”며 “나의 관찰로는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고 적었다.조 전 대표는 이어 ‘서울 사람·일베·부산 사람의 차이’를 비교한 이미지를 공유했다. 부산 출생인 조 전 대표는 “영남말 질문문장에서 ‘나’와 ‘노’는 구별되어 사용된다”며 “‘나’는 예/아니오를 확인할 때 사용하고, ‘노’는 구체적 상황 설명을 요청할 때 사용한다”고 말했다.조 전 대표의 글은 리센느 멤버 원이가 “~노”라는 말투를 사용한 것을 두고 ‘일베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나왔다. 경남 거제 출신인 원이는 최근 사투리를 사용하는 콘텐츠로 인기를 얻었는데, 이 같은 말투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조롱이 담긴 표현이라는 주장과 자연스러운 사투리라는 반론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동시에 제기됐다.야권에서는 조 전 대표의 주장을 “지나친 낙인찍기”라며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반일의 선봉에서 죽창가를 외치던 조국 전 대표가, 이 시대의 ‘쥬고엔 고짓센’을 시작했다”며 “2019년 죽창을 들자던 분이 오늘은 말끝 하나로 사상을 검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쥬고엔 고짓센’은 관동대지진 당시 일본 자경단이 조선인을 색출하기 위해 읽어보라며 발음을 시켰던 일본어 표현이다.이 대표는 “젊은 세대 일부에서 ‘노’가 밈이 된 것 자체가, 노무현 대통령의 성씨와 그분이 평생 쓰신 경상도 사투리를 결합해 만들어 낸 것이었다”며 “그런데 밈을 만든 사람들을 타박한다며 말을 뿌리째 뽑아 버리면, 경상도 사투리는 정말 그 사람들만 쓸 수 있는 말이 된다. 그것이야말로 일베가 가장 바라던 승리”라고 했다.

이 대통령, '조작기소 피해자'라면서 검사 출신 잇단 중용... 왜?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 등에 검찰 출신을 연이어 임명하면서 과거 진보 정부 인사 기조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초대 민정수석에 오광수 전 대구지검장을, 2대에 봉욱 전 대검 차장검사를 임명한 데 이어 21일에는 서울동부지검장을 지낸 한찬식 김앤장 변호사를 3대 민정수석으로 발탁했다. 이는 노무현·문재인 정부의 선택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이 같은 검찰 출신 중용은 이 대통령이 스스로 "검찰의 조작기소를 통한 사법살인의 피해자"라고 말하는 것과 일견 모순돼 보인다. 하지만 피해자 권리구제 약화나 경찰 권력 비대화로 이어지지 않는 정밀한 검찰개혁을 위해서는 검찰의 생리를 잘 아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 대통령의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보수 정부는 예외 없이 검찰 출신을 민정수석으로 기용한 반면, 노무현·문재인 정부는 '개혁 대상'인 검사를 멀리하고 변호사나 감사원 출신 인물을 중용했다. 이는 범여권 일각에서 이 대통령의 검찰 출신 중용에 불만의 목소리를 내는 배경이다.그럼에도 이 대통령이 전임자들과 다른 판단을 한 것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법대 교수 출신인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 주도한 문 정부의 검찰개혁 시도는 실패했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이라는 뜻밖의 결과로 이어진 바 있다.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검찰에 대한 이해력이나 업무파악력이 없으면 검찰이라는 조직을 상대하기가 어렵다고 여긴다"며 "대통령이 이상적인 접근만으로는 검찰개혁을 완수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게 아니겠나"라고 전했다.

한병도 “330일 소요 패스트트랙, 75일로 단축 입법 검토”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번주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명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특검법’을 국회에 제출해 특검 추진에 나서겠다고 5일 밝혔다.한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이번주, 선관위 특검법을 제출하겠다. 투표용지 인쇄 물량 축소 경위, 선거일 지휘부 보고 누락 및 지연, 선관위 내부 부패와 무능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말했다. 특검 추천 과정에서 민주당을 배제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한 원내대표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정략적 선동이자 어불성설”이라고 선을 그으며 “독립성과 중립성이라는 선관위의 특수성을 고려해 대한변호사협회 등 제3자 추천이 더 현실적이고 공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통상 여야, 제3자가 추천해서 (특검을) 그중에 결정하지 않나. 제3자가 추천하는 경우의 수도 있다는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배재고에 화환 보낸 이진숙…“스벅이 5·18과 무슨 관계냐”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이 5일 ‘스타벅스 가야지’ 등의 응원 구호로 논란을 빚은 서울 배재고에 화환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권은 생각에도 ‘수갑’을 채울 것인가”라며 배재고 선수들을 응원했다.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화환 리본에 ‘스타벅스가 5·18과 무슨 관계가 있나’, ‘배재고 학생들과 함께 합니다’라는 글귀를 적어 배재고에 화환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벅스가 5·18 모욕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설명해 주실 분 댓글 달아달라”며 “만약 스타벅스가 5·18과 광주에 대한 모욕을 상징한다면, 스타벅스는 더이상 영업을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민주세력’의 추정으로 ‘스타벅스 가야지’가 광주 5·18 모욕이라고 단정하고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을 징계한다면, 그들은 ‘생각에 수갑을 채우는 짓’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생각에 수갑을 채우는 나라는 어딘가. 김정은은 북한에서 성역”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포에 질려있을지도 모를 배재고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주고 싶어서 화환을 보냈다”며 “그들이 미래 세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낼 주역”이라고 주장했다.


[사회]

"빚 상담 오는 얼굴이 점점 어려진다"… 개인회생 10명 중 4명은 20·30대

빚 상담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의 얼굴이 점점 어려지고 있습니다.

개인회생·파산 사건을 주로 맡아온 박기태 변호사는 최근 사무실을 찾는 청년 채무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했다. 과거에는 주식·코인 투자 실패로 빚을 진 사례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 월세, 카드값을 감당하지 못해 빚이 불어난 20·30대가 많아졌다는 것이다.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회생 사건 중 20·30대 비율은 38.4%였다. 개인회생 신청자 10명 중 4명 가까이가 청년층인 셈이다. 서울시복지재단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가 지난해 개인회생을 신청한 20대 청년을 조사한 결과, 67.9%는 생활비 마련 때문에 처음 빚을 진 것으로 나타났다. 빚이 상환 불능 상태로 불어난 이유로는 실직과 이직에 따른 소득 공백이 가장 많았다.최근 박 변호사를 찾은 지훈(가명)씨도 그중 한 명이었다. 지훈씨는 어려서부터 가정 형편이 어려웠다. 그래서 등록금과 생활비를 대출로 버텼다. 졸업한 뒤에도 빚은 줄지 않았다.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자는 불었고, 취업 후에도 월급 대부분은 학자금 대출 원리금과 월세, 통신비, 카드값으로 빠져나갔다. 부족한 생활비는 카드론과 리볼빙으로 메웠지만 빚은 더 빠르게 늘었다.지훈씨는 "코인을 한 것도 아니고 외제차를 산 것도 아니다. 남들처럼 대학에 갔고, 취업하려고 버텼을 뿐인데 빚만 6000만원으로 불어났다"고 했다.박 변호사는 최근 지훈 씨와 같은 청년들의 채무 문제를 다룬 책 '청년파산'을 펴냈다. 책의 부제는 '성실하게 망해버린 사람들'이다. 박 변호사는 "회생제도는 빚을 없애주는 제도가 아니다. 채무자가 다시 일하고 갚을 수 있게 만드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청년 유권자 비율 43%→18%… "비례 할당제 도입해야"

세대 간, 계층 간 양극화로 중산층 상승 사다리가 끊긴 청년 격차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주거, 일자리, 연금, 세제, 정년 등 각종 정책을 결정하는 정치권에서 청년 목소리가 커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제안했다. 한국은 앞으로 저출산·고령화로 정치판이 구조적으로 기성 세대 위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5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18대 총선 때인 2008년 투표권이 있는 19세 이상 인구 대비 19~39세 인구 비율은 43.6%였다. 하지만 국가데이터처 장래 인구 추계를 보면, 23대 총선이 있는 2028년 이 비율은 29.1%, 28대 총선이 예정된 2048년엔 18.6%로 급격하게 떨어진다. 이에 전문가들은 청년 비례대표 할당제 도입 등 청년들의 목소리를 키우는 국가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전문직이나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이들이 아닌 평범한 청년들의 정치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청년 비례대표 할당제 도입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스벅 가야지' 배재고 야구부, 오늘 광주 사과 방문...5.18묘역 참배

청룡기고교야구대회에서 광주제일고등학교와의 경기 중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된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반성과 사과를 위해 6일 광주를 찾는다.배재고와 광주일고 등에 따르면 배재고 야구부 선수 36명 전원과 학부모, 교사 등 80여 명이 이날 오후 3시쯤 광주일고를 방문한다. 배재고선수단 일행은 광주일고 선수들에게 사과하고, 5·18묘역으로 이동해 희생자들에 참배한다. 김대중 전남광주 교육감과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도 동행한다.앞서 배재고는 지난 1일 광주일고에 방문 의사를 전했으나 광주일고 측에서 심리적 인정이 필요하고, 기말고사 기간과 겹치는 등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용하지 않았다.이후 이규연 광주일고 교장이 학생들이 반성과 진심으로 화해를 원한다고 느껴진다며 사과 방문을 받아들이기로 해 이날 광주 방문이 성사됐다.

'야구 대부' 김성근 감독이 본 배재고 논란···"잘못을 가르칠 지도자도 어른도 없었다"

최근 고교야구 배재고-광주일고전에서 일어난 혐오 야유 논란은 ‘화재’다. 이것을 갈등의 연료로 삼는 정치인과 극단주의 세력이 고개를 드는데 야구인 사이에서는 반성과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2023년부터 스포츠 리얼리티 <최강야구>와 <불꽃야구>에 출연한 김성근 감독(사진)은 탄식했다. 김 감독은 최근 통화에서 “가르치지 않은 어른들의 잘못”이라는 말부터 꺼냈다. 김 감독에 따르면 몇몇 학교 더그아웃 표정은 예전에 학생야구 하면 떠올린 분위기와는 너무 달랐다. 김 감독은 “맞은편 더그아웃을 보면 춤을 추는 것 같은 날도 있었다”며 “팀 내 고참 선수를 불러 상대도 야유는 하지 말게 하고, 우리도 절대 하지 말라는 얘기를 따로 했다”고 회고했다. 김 감독은 배재고 야유 논란이 터진 경기장에서 감독, 코치는 물론 심판까지 어떤 존재 의식으로 그 자리에 있었는지 질책했다. 그는 “야구장이었다. 그런데도 가르칠 지도자도 어른도 없었다”며 한탄했다.야구인들은 이번 사안을 잠재적 ‘시한폭탄’으로 봤다. 최근 고교야구 현장 야유 문화와 더그아웃 풍경이 상대에 대한 존중과 예의를 함께 배워야 하는 학생야구의 본질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대부분 인지하고 있었다. 프로구단 스카우트는 “상대를 조롱하듯 야유하는 것이 놀이문화로 자리 잡는 것을 느꼈다. 잘못 가고 있다는 것을 모두 알고는 있었다”고 말했다. 프로구단 코치는 “감독이나 코치가 훈육이든 뭐든 아예 못한다고 들었다”며 “학부모도 그렇고, 의식할 게 너무 많아 점점 직접 관여하는 영역이 사라지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과거 고교야구의 매력은 순수함과 열정이었다. 그 시절 동향 출신들에게는 광주일고가 타이거즈였고, 경북고가 라이온즈였다. 부산고는 자이언츠였고, 천안북일고는 이글스였으며 선린상고와 신일고는 서울의 트윈스나 베어스이기도 했다. 고교야구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사라진 뒤에는 드래프트 상위 지명 후보가 될 특정 선수에게만 시선이 쏠렸다. 고교야구가 진로와 진학을 위해 학원화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서울교육청 “5·18 현장 방문 포함하는 민주시민교육 강화”

서울시교육청이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의 ‘5·18 민주화운동’ 조롱 사건을 계기로 5·18 현장 방문을 포함하는 민주시민교육 종합계획을 마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들 사이에서 놀이처럼 극우·혐오 문화가 확산되는 것과 관련해 학교 현장에서 역사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5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민주시민교육 전반을 점검해 8월 중 종합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며 “배재고 문제를 계기로 기존 민주시민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5·18 민주화운동을 비롯해 역사 교육을 강화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민주시민교육에 5·18 현장 방문 등이 포함되면 서울에 있는 초중고에선 광주에 있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나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가는 현장 체험학습 등을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시행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매년 초 민주시민교육 기본 계획을 학교에 안내하고 수업자료와 교원 연수, 학생 참여·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2차 특검 마구잡이 수사 확대에 내란 특검 "증인들 입 닫아 공소유지 난항"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 등을 수사 중인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앞서 진행된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의 수사 결과를 속속 뒤집고 있어, 이미 진행 중인 내란 사건 재판이 흔들리고 있다. 법조계에선 “2차 특검의 무리한 수사 확대가 3대 특검의 공소 유지에 악재가 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최근 서울중앙지법 형사37-2부(재판장 오창섭) 심리로 열린 김현태 전 특전사 707특수임무단장 등 전직 군인 6명에 대한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현역 군인들이 “2차 특검에 입건된 혐의와 관련된 내용이라 증언이 어렵다”며 증언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앞서 내란 특검 수사 때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는데, 당시는 협조적인 태도로 계엄 당시 상황을 진술했고 이들의 진술 조서를 재판에 증거로 냈다고 한다.그러나 이들은 최근 2차 특검에서 계엄 가담 혐의로 줄줄이 입건됐다. 이때부터 재판에 나와 “2차 특검 수사에서 불리하게 사용될 수 있어서 말할 수 없다”고 입을 닫아버린 것이다. 이와 관련해 내란 특검 관계자는 “내란 특검에서는 핵심 가담자가 아니라고 판단해 기소도 하지 않은 사람들인데, 2차 특검이 입건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들은 내란에 가담한 정도가 심한 피고인들의 혐의 입증에 필요한 진술을 해줬던 참고인들인데, 갑자기 입을 닫아버리니 혐의를 입증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고 했다.

“논의한 적 없다”던 김남우 기조실장, 12·3 불법 계엄 때 ‘국정원 파견 리스트’ 만들었다

김남우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12·3 내란 당시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 파견할 국정원 직원 리스트를 만든 정황을 권창영 2차 종합특검이 포착했다. 김 전 실장은 법정에서 “인력 파견을 논의한 적 없다”고 주장했었다.5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종합특검은 국정원이 계엄 선포 이후 ‘파견 연락관 명단’을 만든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계엄사는 대법원, 외교부, 교육부 등 각종 부처에 국정원 연락관 파견을 요청했는데, 국정원이 파견 보낼 직원을 추려 명단을 만든 사실이 수사로 드러난 것이다. 특검은 이 문건을 만든 이를 김 전 실장으로 특정했다.김 전 실장은 앞서 국정원의 인력 파견 의혹을 부인해왔다. 그는 지난 3월30일 열린 조태용 전 국정원장의 국정원법 위반 등 혐의 사건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정원) 인력 파견을 검토한 적 없다”고 증언했다. 당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원이 직원 80여 명을 계엄사·합수부에 파견하고 전시 중앙합동정보조사팀을 구성·운용하는 등 내용으로 내부 문건을 생산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런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윤기 수사 경찰, 구속영장 등 수사상황 경찰관 아버지에 공유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를 체포했던 경찰이 주요 수사 상황을 현직 경찰관인 피해자 가족에게 유출한 정황이 드러났다.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장윤기 체포 후 수사를 담당했던 광주 광산경찰서 관계자는 압수수색 및 구속영장 신청 등 수사 진행 내용을 장윤기의 아버지인 장모 경감에게 휴대전화 통화로 알려줬다.장윤기 체포 직후 장 경감과 광산경찰서 간 전화 통화는 수십차례 이뤄졌는데, 가족을 동원한 피의자 설득과 신병 구속 절차에 따른 안내 등 여러 내용이 혼재돼 있다.경찰은 수사팀 전원이 입회한 진술 녹화실 내부에서 이뤄진 피의자와 보호자 간 전화 연결 등 여느 사건과 다른 점이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일련의 통화 사실을 수사 기록에 기재하지는 않았다.

 

[기타]

'표현의 자유 위축' 우려 속…내일부터 허위조작정보에 '최대 5배 손배'

허위조작정보의 범람을 막겠다며 정부·여당이 주도한 개정 정보통신망법이 7일 시행된다. 고의로 정보통신망에 불법정보 또는 허위조작정보를 올린 정보유통업자에게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부과하고, 누구든지 온라인 플랫폼에 불법·허위조작정보 신고를 하고 플랫폼이 조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공론장을 건강하게 하겠다는 취지이지만, 부작용 방지책이 충분하지 않아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고 언론의 권력감시 기능을 훼손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는다.개정법은 기존 불법정보(음란물 등)에 더해 허위조작정보의 유통을 금지한다. 불법정보에는 '혐오 표현'이 추가됐다. 온라인 콘텐츠 생산자가 불법·허위조작정보임을 알고도 타인에게 손해를 끼치거나 부당한 이익을 얻으려 이를 정보통신망에 유통해 피해자에게 법익 침해가 발생한 경우, 법원은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배상액을 정할 수 있다. 가중 손해배상 청구는 법 시행 당일부터 가능하다.누굴 상대로 가중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지는 시행령에 담겼다. 직전 3개월간 총 3개 이상 정보를 게재해 수익을 얻은 자 가운데 △구독자 수가 10만 명 이상이거나 △직전 3개월간 월별 합산 조회수 평균이 10만 회 이상인 경우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는 유튜버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운영자, 언론사 등이 여기에 포함될 것으로 해석한다.

퇴장 美골잡이 16강전 출전… FIFA 회장에 트럼프 전화 의혹

FIFA는 5일(현지시간) 미국 대표팀 선수 폴라린 발로건(AS모나코)에게 내려진 한 경기 출전정지 처분의 집행을 1년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FIFA에 따르면 발로건이 1년의 유예 기간 동안 유사한 위반 행위를 다시 저지를 경우 징계가 집행되며 새 위반 행위에 대한 추가 징계도 별도로 부과될 수 있다.발로군은 1일 미국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간 대회 32강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2대 0 승리를 견인했지만 경기 중 상대 수비수의 발목을 밟아 레드카드를 받았다. 레드카드에는 통상 다음 경기 자동 출전정지가 따르기 때문에 미국 대표팀은 발로건 없이 16강전에서 강호 벨기에와 맞서야 할 뻔했다. 발로건은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뽑아 내며 미국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FIFA의 이번 조치는 극히 드문 일이다. FIFA가 월드컵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선수의 출전정지 처분을 취소한 것은 1962년 이후 64년 만이다. 당시 FIFA는 브라질 공격수 가린샤가 결승전에 뛸 수 있도록 준결승전 퇴장으로 받았던 징계를 풀었다.문제는 결정 배경이다. 영국 스포츠 방송인 벤 제이콥스는 이날 엑스(X) 글에서 “백악관이 인판티노 회장에게 발로건의 레드카드를 재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1일 인판티노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발로건의 출전정지 징계를 다시 검토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통화 내용을 잘 아는 소식통 3명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판티노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두터운 친분은 공공연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불발되자 FIFA 평화상을 만들어 지난해 12월 그에게 수여했을 정도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옳은 일을 하고 거대한 불의를 바로잡아준 FIFA에 감사하다”고 적었다. 벨기에 축구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가능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홀란 2골, 노르웨이 첫 8강 갔다... 한번도 못 이긴 브라질 또 눈물

삼바 군단 브라질도 노르웨이산 ‘괴물’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 체력이 떨어지며 괴물에 대한 감시가 느슨해지자, 괴물은 기다렸다는 듯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브라질을 꺾은 노르웨이는 사상 첫 월드컵 8강행에 성공했다.노르웨이는 6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을 홀란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2대1로 이겼다. 브라질은 주장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맹)를 비롯해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 카세미루 등 초호화 수비진을 꾸렸지만, 195cm·94kg 괴물을 억제하지 못했다. 홀란은 월드컵 6·7호골을 꽂아 넣으며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더불어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사상 첫 월드컵 8강에 오른 노르웨이는 오는 12일 멕시코와 잉글랜드전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호암 이병철 회장의 첫 '공수래공수거' 글씨 경매 나왔다

호암 이병철(1910~1987) 삼성그룹 창업주가 1981년 ‘샘터’ 창립자인 김재순(1923~2016) 전 국회의장에게 써준 서예 작품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간다는 뜻)’가 경매에 나왔다. 고(故) 이병철 회장이 즐겨 썼던 ‘공수래공수거’ 붓글씨의 1호이자 계기가 된 작품이라 눈길을 끈다.국내 최장수 교양 잡지 월간 ‘샘터’의 소장 컬렉션과 표지화 등 60여 점이 21일 마감하는 케이옥션 온라인 경매에 출품됐다. 이번 경매의 대표 출품작이 호암의 ‘공수래공수거’다. ‘샘터’는 올해 1월호(통권 671호)를 끝으로 창간 56년 만에 무기한 휴간에 들어간 상태. 김성구 샘터 발행인은 5일 본지 인터뷰에서 “오직 샘터를 살려야겠다는 간절한 마음 하나로 모든 것을 내놓는다”며 부친이 생전 아꼈던 소장품을 경매에 내놓는 심경을 밝혔다.호암의 ‘공수래공수거’는 샘터 이사장실 한가운데 걸려 있던 작품으로, 샘터의 역사와 철학을 품은 상징적 소장품이다. 김 발행인은 “샘터 창립자인 부친과 호암은 오랜 인연이 있는 사이”라며 글씨에 얽힌 사연을 들려줬다. “샘터 창간 10주년인 1980년 부친이 이병철 회장의 초대를 받아 집을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서예 거장 일중 김충현 선생의 글씨 ‘공수래공수거’가 걸려 있는 것을 봤다. 부친은 ‘대한민국에서 이 글씨를 쓸 만한 사람은 회장님밖에 없다. 최고 부자가 ‘공수래공수거’를 말해야 설득력이 있는 것 아니겠냐’며 글씨를 요청했고, 호암은 1년 동안 글씨를 연습해 마음에 드는 글씨를 완성하자 글씨와 함께 먹과 벼루를 샘터에 보내왔다”는 것이다.

네타냐후 "이란 문제, 美와 균열 없어…우린 '모범 동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문제를 포함해 미국과 이스라엘 간 불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네타냐후 총리는 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선데이 브리핑'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미국과) 균열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이어 "미국은 우리를 '모범적인 동맹'이라고 부른다"며 "이른바 동맹국이라는 많은 나라와 달리 우리는 실제로 함께 싸우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실질적인 질문은 '이란에 관해 우리가 다른 목표를 갖고 있는가'하는 점"이라며 "대답은 '아니오'다. 우리는 똑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란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기를 바라고 핵연료 농축시설을 해체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우리가 가진 가장 위대한 친구"라고 말하기도 했다.

 

 

[위 기사는 ‘경향신문 노컷뉴스 동아일보 에프엠뉴스 연합뉴스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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