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 뉴스] '정청래 우군' 김어준 유튜브까지 찾아간 김민석… 달아오른 전당대회

내일이 보이는 아침 뉴스! [7월 9일]
[커피 & 뉴스] '정청래 우군' 김어준 유튜브까지 찾아간 김민석… 달아오른 전당대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8일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 '뉴스공장'에 출연하고 있다.

[정치]

'정청래 우군' 김어준 유튜브까지 찾아간 김민석… 달아오른 전당대회 판

김민 전 총리는 8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50여 분에 걸쳐 각종 의혹을 반박했다. 그는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한 것에 대해선 "1초 늦었다"고 했다. 김씨도 계엄 당일 김 전 총리가 국회 담을 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과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씨는 "(김 전 총리가) 감기약 먹고 잤다며 일부러 안 온 거 아니냐고 와전됐다"며 "표결 시점에 국회 안에 있었고, 본회의 도착할 즈음 표결이 이뤄져 간발의 차이로 놓쳤다"고 설명했다.김 전 총리는 이 대통령이 '6·3 지방선거 이후 조국혁신당과 합당 후 통합 전당대회를 치르라'고 지침을 내렸다는 주장에 대해선 "0.1%도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김 전 총리와 가까운 강득구 최고위원이 2월 합당 논의 당시 '이 대통령은 합당에 찬성한다'는 취지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하면서 김 전 총리가 배후에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선을 그은 김 전 총리는 "(합당이) 폭탄선언식으로 돼 일을 그르쳤다"며 정 전 대표를 향해 총구를 돌렸다.김 전 총리가 출마 선언 이틀 만에 김씨 유튜브에 출연한 것을 두고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두 사람이 올해 초부터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 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온 데다, 김씨가 친노(노무현)·친문(문재인) 등 전통 지지층을 대변하며 정 전 대표의 우군 역할을 자처해 왔기 때문이다. 친명계 한 초선 의원은 "권리당원의 핵심인 전통 지지층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김 전 총리는 이날 '뉴이재명' 세력이 문재인 전 대통령 등을 '문조털래유' 같은 멸칭으로 부르는 것에 대해 "잘못됐다"고 말했다.정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며 이 대통령의 정책에 적극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메가프로젝트는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핵심 동력이고,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사업"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역점 사업을 전폭 지원한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호남에 800조 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프로젝트를 챙기며 당심에 구애한 동시에 김 전 총리 측이 비판하는 '자기 정치' 프레임을 반박한 것이다.

송영길 “안에서 위기 시작” 반청 출사표, 친문 고민정도 정청래 거리두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와 고민정 의원이 8일 차기 당 대표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당권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를 포함해 4파전의 구도가 형성된 것.송 전 대표는 정 전 대표를 향해 ‘6·3 지방선거 책임론’을 제기했고, 고 의원도 정청래 지도부의 당내 소통 문제를 제기했다. 김 전 총리에 이어 송 전 대표가 출마 일성으로 정 전 대표를 정조준하면서 사실상 반청(반정청래) 연대가 가시화되는 흐름이다. 반면 당 대표 사퇴 직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갔던 정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 의원의 독자 행보로 친문(친문재인) 진영과 연대가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한국 조선사에 전투함 정보요청…정상간 건조협력 논의도

미국이 한국 조선업계와의 함정 분야 협력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한국의 건조·설계 역량을 확인하는 실무 절차에 사실상 착수한 가운데 양국 정상이 만나 군용 선박 건조에 대한 협의를 이어갔다.8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미 국방부(전쟁부)와 해군은 최근 각각 전투함과 급유함에 대한 정보 요청(RFI·Requests for Information)을 국내 조선사들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고 한미 조선협력 '마스가' 논의가 본격화한 이래 미국 측이 RFI 형식으로 국내 조선소들의 함정 역량을 문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미 연방조달규정(FAR)에 따르면 RFI는 정부가 계획 수립을 목적으로 가격, 인도 조건, 기타 시장 정보 등을 파악하고자 할 때 밟는 절차다.

與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 법사위 상정… TF는 이르면 오늘 발의 “이달 처리 방침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 입법 속도전에 나섰다. 보완수사권 폐지를 위한 당 형사소송법 개정 태스크포스(TF)는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이르면 9일 발의해 이달 내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도 당내 강경파 의원들이 발의한 관련 법안을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하며 논의를 시작했다. 반면 법무부는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국회에 전달하며 우려를 표명했다.8일 여권에 따르면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정책위원회, 법사위 소속 의원들로 꾸려진 TF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초안을 국회사무처 법제실에 넘겨 검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안에는 검사의 보완수사권은 전면 폐지하되 보완수사 요구만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보완수사권 폐지의 대안으로 거론돼 온 ‘전건송치’(모든 사건을 검사에게 송치하는 방식)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TF 관계자는 “밤을 새워서라도 이번 달 안에 처리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법안 심사를 맡은 법사위도 속도를 내고 있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채 지난달 민주당 김용민 의원,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상정하고 법안심사1소위로 회부했다. 법사위는 10일 소위를 열고 법안을 심사할 예정이고, TF안이 발의되면 함께 병합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오늘 한성숙 국무총리와 첫 회동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한성숙 신임 국무총리와 만난다.이번 만남은 한 총리가 신임 인사차 국회를 찾으면서 마련됐다.앞서 국민의힘은 한 총리의 임명에 반대했으며 한 총리에 대한 국회 임명 동의안 표결에 불참했다. 장 대표는 지난달 한 총리의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를 마귀라고 몰아붙이기도 했는데, 이 대통령 말대로라면 한 후보자는 마귀 정도가 아니라 대마왕 수준”이라고 비판했다.한 총리가 국민의힘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총리는 지난 7일 조정식 국회의장과 진보당·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 등 범여권 원내 소수정당 대표들을 예방했고, 여당인 민주당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는 지난 5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만났다.

이 대통령, 15년 만에 몽골 국빈 방문… “북한 대화 재개 방안 모색”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몽골 울란바타르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에 이어 몽골을 방문한 이 대통령은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협정·양해각서(MOU) 교환식 및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 성과를 알릴 예정이다. 한국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몽골을 방문한 것은 15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한몽 양국의 정부 및 기업인사가 참여해 양국간 호혜적인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사전브리핑에서 “몽골은 풍부한 핵심광물을 보유한 자원 부국인 동시에 민주화와 시장경제 전환 이후 우리나라의 발전 경험에 높은 관심을 갖고 산업 기반 구축, 교통·물류, 농업,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온 우리의 중요한 경제 협력 파트너”라고 말했다.

강경화 주미대사 “한미, 쿠팡 사태 안정적 관리 공감대”

강경화 주미대사가 8일(현지 시간) ‘쿠팡 사태’와 관련해 “양국 정부 간에는 이러한 문제가 한미 관계에 부담이 되지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다.강 대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사관은 미국 측과 지속적 협의를 통해 우리 입장을 분명하고 일관되게 설명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최근 미국 연방하원 법사위원회는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인 쿠팡을 차별적으로 공격한다는 등의 주장을 담은 보고서를 냈다.

 

[에프엠뉴스 pick]

믿었던 김어준 마져...점점 고립되는 정청래, 출마 포기설도


[사회]

청년 60%, 10년 노력해도 '좋은 직장' 못얻어

청년 10명 중 6명은 학교를 졸업한 후 10년이 지나도 ‘좋은 일자리’(월급 300만원 이상 정규직)를 갖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나머지 4명도 좋은 일자리를 갖기까지 평균 4년 6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한진영 전문연구원이 발표한 ‘청년층 노동 경로의 성·계층별 차이 분석’ 결과다. 논문은 한국고용정보원 ‘청년패널조사’를 활용해 2007~2010년 학교를 졸업한 청년 1142명의 졸업 후 10년간 노동시장 이동 경로를 조사했다. 성별·소득 계층별로 ‘좋은 일자리’ 취업 여부와 소요 시간을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좋은 일자리 취업엔 성별 격차가 컸다. 남성은 10명 중 6명 이상이 졸업 후 10년 안에 좋은 일자리를 가진 반면, 여성은 10명 중 2명 수준이었다. 여성은 출산 후 경력 단절로 인해 좋은 일자리를 갖기가 더욱 어렵다는 것이다.연구진은 성별뿐 아니라 소득 계층에 따라서도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갖는 확률에 큰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남성과 여성 모두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좋은 일자리에 취업할 확률이 높았다. 가구 소득 상위 20% 남성은 87.3%가 좋은 일자리에 취업했고, 좋은 직장을 얻기까지의 기간도 40.7개월로 가장 짧았다. 반면 가구 소득 하위 20% 남성은 좋은 일자리에 취업할 확률이 46.7%였고, 취업 기간도 평균 60.4개월로 더 길었다.여성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상위 20% 여성은 32.7%가 좋은 일자리에 취업했고, 평균 53.4개월이 걸렸다. 반면 하위 20% 여성은 좋은 일자리에 취업한 비율이 15.3%에 불과했고, 취업까지 걸린 시간도 68.7개월로 가장 길었다. 소득 상위 계층일수록 좋은 일자리를 얻기까지 취업을 준비할 수 있는 여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OECD 조사서 한국 노인빈곤율 사상 처음 30%대로 낮아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 노인들의 소득 사정이 과거에 비해 나아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확인됐다. 국제 비교 기준은 물론 국내 최신 정부 통계에서도 노인 빈곤율이 나란히 하락하며 사상 처음으로 30%대 안착에 성공했다.9일 국민연금연구원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년 주기로 발행하는 '한눈에 보는 연금 2025'(Pensions at a Glance 2025)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노인 인구 소득 빈곤율은 39.7%를 기록했다. OECD 조사에서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30%대로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5년 49.6%에 달했던 빈곤율은 2017년 45.7%, 2019년 43.8%, 2021년 43.4%, 2023년 40.4%로 꾸준히 낮아지다가 마침내 40% 벽을 깨고 내려왔다.국내 최신 통계 지표에서도 이런 개선 흐름은 명확하게 나타났다.국가데이터처의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보면, 2024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처분가능소득 기준 35.9%를 보였다. 2021년 37.6%에서 2022년 38.1%, 2023년 38.2%로 최근 2년 연속 뒷걸음질 치던 국내 빈곤율 지표가 3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로써 노인 10명 중 4명에 육박하던 빈곤층 비중은 3.5명 수준으로 감소했다.여기서 말하는 소득 빈곤율은 우리 사회 전체 가구를 소득 순서대로 한 줄로 쭉 세웠을 때 딱 중간에 있는 사람 소득의 절반에 못 미치는 돈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실제 어르신들이 주머니에서 꺼내 쓸 수 있는 돈인 처분가능소득을 기준으로 삼는데, 개인이 벌어들인 수입에서 세금 등을 빼고 나라에서 주는 기초연금 등 공적 보조금을 합친 금액이다.

윤석열 '체포 방해' 오늘 첫 대법원 선고...소부 재판 최초 TV생중계

9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첫 대법원 판단이 나온다.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이날 오후 2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 5개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상고심 판결을 선고한다. 12·3 비상계엄 이후 윤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8개 재판 가운데 처음 나오는 대법원 결론이다.윤 전 대통령은 이날 선고 기일에는 출석하지 않는다. 대법원 선고 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다. 같은 시각 서울고법에서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항소심 재판을 받으며 첫 대법원 판단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대법원에서 전원합의체가 아닌 소부 선고가 방송사를 통해 실시간 중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래 법정 내 방송 촬영은 금지돼 있었지만, 2017년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이 제정되면서 공익적 가치가 큰 사건은 재판장 허가를 받아 중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후 대법원은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전원합의체 사건을 선별적으로 생중계하기 시작했다. 2019년 8월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 농단 사건이 대법원 사상 첫 생중계 선고였고, 2020년 7월 이재명 대통령(당시 경기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생중계됐다.대법원은 2020년 8월부터는 국민의 사법 접근성과 재판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모든 전원합의체 선고를 원칙적으로 생중계하고 있다. 하지만 소부 사건은 중계 대상에서 제외돼왔다. 같은 해 10월 소부에서 선고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뇌물 사건 상고심도 생중계는 하지 않았다.

장윤기 차량 케이블타이 증거인멸 수사팀장 구속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결박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 '케이블타이'를 인멸한 혐의로 경찰 수사팀장이 구속됐다.광주지법 최윤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광주 광산경찰서 소속 A 경감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법원은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등 구속 필요성을 인정했다.A 경감은 장윤기가 16세 여학생을 성범죄 목적으로 살해한 지난 5월 5일 사건 당일 범행 도구 중 하나인 차량(SUV)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케이블타이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잠실 참정권 집회 나갔어요"... 2030, 정치성향 맞춰 소개팅

지난 4일 오후 1시 서울 송파구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부근의 한 파티룸. 20·30대 남녀 20명이 모여 ‘초성 퀴즈’ ‘몸으로 말해요’ 같은 단체 게임을 하고 있었다. 소개팅 모임이었다. 매칭에 성공한 커플들이 인근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향한 곳은 카페나 술집이 아니었다. 한 달 전부터 ‘참정권 집회’가 열리고 있는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 광장이었다.모임을 기획한 한모(35)씨는 “지난달부터 매주 집회에 참여하면서 정치 성향이 비슷한 이들이 안심하고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한씨가 지난달 16일 소셜미디어(SNS)에 모임 모집 글을 올리자 이틀 만에 3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고 한다. 이날 모임 참가자들은 15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셈이다. 이들은 ‘잠실 참정권 집회’ 참가 사진을 인증하고, ‘가장 존경하는 우파 인물 3명과 그 이유’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정의를 서술하라’ 등의 질문에 답해 최종 선발됐다.지난 4월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과 조선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국 성인 남녀 3043명 중 35%가 ‘자녀나 지인이 정치 성향이 다른 사람과 결혼하려 하면 반대하겠다’고 답했다. ‘정치적 견해가 다르면 식사조차 꺼려진다’는 응답도 31%였다. 김종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치적 양극화가 심해질수록 연애나 결혼 상대의 정치 성향은 더욱 중요한 조건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케아, 육휴 복귀한 임원급 직원 ‘평사원 강등’ 통보···“편하게 쉬다가 업무할 수 있겠냐”

글로벌 가구 기업 이케아(IKEA) 코리아가 육아휴직을 쓰고 돌아온 직원의 직급을 강등하고 권고사직을 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고용노동부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노동부 안양지청은 지난 4월부터 이사벨 푸치 이케아 코리아 대표의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이사벨 대표가 육아휴직 후 복직한 직원에게 불리한 처우를 했다는 내용의 진정이 접수된 데 따른 것이다.이케아 직원 A씨 측 입장을 보면, A씨는 육아휴직 복귀 전 이사벨 대표로부터 “조직 개편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원래 직무 그대로 복귀할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회사는 A씨가 돌아오자마자 A씨를 임원급에서 평사원으로 강등하겠다고 통보했다. 육아휴직 기간에 조직 개편으로 A씨가 이끌던 부서가 통폐합했고, 이에 따라 A씨의 직책이 없어져 하위 직급으로 발령하겠다는 것이다.A씨가 인사 조치에 항의하자 이사벨 대표는 “가족들과 집에서 편하게 있다가 세탁기처럼 빨리 돌아가는 데서 업무를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인사를 수용하기 어렵다면 1년 치 연봉의 위로금과 실업급여를 보장해주겠다며 퇴사를 권고하기도 했다.A씨는 끝까지 인사를 받아들이지 않자 기존 업무보고에서 배제되는 등 불이익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A씨에게 기한 내에 강등 인사나 퇴사를 택하지 않으면, 매장 현장직으로 임시 발령을 내겠다고 말했다는 게 A씨 입장이다. 남녀고용평등법은 “사업주는 육아휴직을 이유로 해고나 그 밖의 불리한 처우를 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이를 처벌받을 수 있다.

“1㎝만 어긋나도 문제” 라는데…성수대교 진입램프 9㎝ 단차

서울 강남구 성수대교 램프(ramp·입체로를 연결하는 경사진 도로)에 9㎝ 가량 단차가 발생해 시민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정밀진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8일 서울시에 따르면, 잠실 방향 올림픽대로에서 성수대교로 진입하기 위해 설치한 램프에 9㎝가량의 단차가 존재한다. 램프 양쪽에 설치된 콘크리트 방호벽(차량방호책)에서 시작한 단차는 교량 바닥 도로 가장자리 부분으로 이어져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설공단·서울동부도로사업소 등을 통해 성수대교 램프에 단차가 있다는 복수의 서울시민 신고를 지난달부터 받았다”며 “3일 용역사 현장 점검 결과, 해당 구간 단차는 9㎝가량”이라고 말했다.다만 차량이 오가는 도로 중앙은 아스콘(아스팔트)으로 덮여 있어 차량 통행에 문제는 없다. 이 관계자는 “구조물 단차로 차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민원 우려가 있어 단차가 발생한 차로 지점을 아스팔트로 덮어놓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미 수년 전부터 단차가 존재했었기 때문에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설물특별법에 따라 주기적으로 단차를 확인하고 있지만, ‘진행성(서서히 고가도로가 아래로 처지는 현상)’은 확인되지 않아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하지만 교량 램프 구간에 9㎝ 단차는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창우 숭실대 소방방재안전학과 교수는 “상식적으로 단차가 1~2㎝만 돼도 문제인데, 9㎝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장일영 한국재난정보학회장(금오공대 토목공학과 교수)도 “교량 단차는 어떤 원인에서든 발생하면 안 되고, ‘진행성’이 없다고 방치하는 건 더욱 안 된다”며 “정밀안전진단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제]

허위정보법 적용 플랫폼 9곳 지정…다음 운영사 누락 정정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개정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허위조작정보 대응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대규모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로 네이버와 구글 등 국내외 플랫폼 9곳을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대상은 전년도 말 기준 직전 3개월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100만명 이상인 사업자로 국내 네이버·카카오·에이엑스지(AXG)·네이트·디시인사이드와 해외 구글·메타·엑스(X)·틱톡이다. 방미통위는 브리핑 당시 포털 다음 운영사인 에이엑스지를 대상에서 누락해 설명했다가 이후 정정했다.이들 사업자는 앞으로 허위조작정보 신고·조치 체계와 자율 운영정책을 마련하고 운영 현황을 담은 투명성 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방미통위는 이날 각 사업자에 지정 사실을 공문으로 통보했으며, 이견이 있을 경우 일주일 내 소명하도록 했다.

6월 FOMC 의사록 "몇몇 위원, 금리인상 검토 언급"…인플레 경계

8일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노동 시장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의사록은 "참석자들은 회의 사이 기간 입수된 정보를 바탕으로 물가 안정에 대한 상방 위험은 여전히 높은 반면, 최대 고용 달성과 관련된 하방 위험은 다소 완화됐다고 대체로 평가했다"고 언급했다.의사록은 특히 최근 노동시장, 에너지 등 공급 충격 등과 관련해 "몇몇 참석자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인상할 근거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다만 이들을 포함해 모든 참석자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데 동의했다.

은마아파트 필두로 강남 재건축 들썩인다… 압구정·잠실까지 동시다발 속도전

은마아파트를 포함한 서울 강남권 다수 아파트 단지의 정비사업이 줄줄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곳곳의 랜드마크가 대규모 변화를 앞두면서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2일 서울시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재건축 사업의 본격 실행 단계로 꼽히는 사업시행인가를 얻은 건 2003년 재건축추진위원회 설립 승인 후 23년 만이다. 1979년 4,424가구 규모로 준공된 은마는 2000년대 초반부터 재건축이 추진됐으나 각종 인허가 절차 지연으로 사업이 장기간 미뤄졌다. 최근 서울시가 높이 규제 완화, 신속통합기획 적용을 통해 정비사업을 활성화하면서 은마는 지하 6층~지상 49층, 5,850가구 건설을 목표로 이르면 2028년 착공한다.장기 표류하던 은마 재건축에 속도가 붙자 대치동 일대는 들썩인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은마의 매매 매물은 이날 317건으로 올해 4월 초(3일·108건)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인근 단지인 대치우성1차(479가구)와 대치쌍용1차(630가구), 대치쌍용2차(364가구) 도 먼저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은 터라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5월부터 대치동 일대에서 최고가 거래가 더 나오고 있다"며 "은마도 호가를 높이는 집주인들이 생기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삼성 바짝 쫓던 샤오미도 곤두박질…中스마트폰의 추락, 무슨 일

싼값을 무기로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던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일제히 브레이크를 밟았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하고 부품 가격이 줄줄이 급등하면서 올해 출하량 목표를 최대 30% 이상 낮춰 잡은 것이다. 8일 닛케이아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최근 부품 공급업체에 올해 출하량 목표를 최대 30% 하향 조정하겠다고 통보했다.중국 업계 선두인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은 2021년 “3년 안에 세계 스마트폰 1위에 오르겠다”고 호언장담 했지만, 올해 출하 목표는 지난해 1억7000만대에서 9500만대로 약 44% 줄였다. 부품 부족과 원가 상승 탓에 연초에 낮게 잡은 목표치(1억1000만대)를 다시 낮춘 것이다. 오포와 비보도 예상 판매량을 9000만대 미만으로 낮췄다. 중국 정부는 내수를 살리기 위해 막대한 ‘이구환신(以舊換新·낡은 제품 새것으로 교체)’ 보조금을 지원해 왔다. 이에 힘입어 가파르게 성장해 온 중국 스마트폰 회사들을 위기로 몰아넣은 건 AI 열풍이다.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서버용 고부가 D램 생산에 설비를 집중하면서, 스마트폰용 D램과 낸드플래시, 인쇄회로기판(PCB) 등 범용 핵심 부품의 물량이 바짝 말라버렸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부품 가격이 치솟자 저가 박리다매 전략을 펼치던 중국 업체들은 치명타를 입었다. 중저가폰은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가 주고객층이라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그대로 전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많이 팔수록 손해’인 기형적 구조가 심화하자 출하량을 강제로 줄여 손실을 방어하는 고육지책을 택한 것이다.

IMF, 올해 韓 성장률 1.9→2.6% 상향 전망…선진국 중 가장 높아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높여 잡으며 선진국 중 최고 수준으로 예상했다.IMF는 8일 발표한 7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2.6%로 수정 전망했다고 재정경제부가 밝혔다.IMF는 매년 4월과 10월 전체 회원국의 경제전망을, 1월과 7월에는 주요 30개국을 대상으로 수정 전망을 발표한다.이번에 내놓은 한국 전망치는 지난 4월의 1.9%에 비해 석 달 새 0.7%포인트(p) 올라갔다.발표 대상 주요 30개국 가운데 이란과 함께 상승 폭이 가장 크다.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선진국 그룹(한국,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캐나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가운데 가장 높다. 미국(2.3%)과 스페인(2.1%)만 2%대를 기록했고, 호주(1.9%)와 캐나다(1.1%), 네덜란드·영국(1%)은 1%대였으며 나머지 국가는 모두 1%를 밑돌았다.

"메타 소동은 잡음… 경쟁적 AI 투자 지속될 것"

7일 삼성전자의 2분기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뉴스에 팔자’는 식의 이익 실현 매도세와 ‘메모리 고점론’이 겹치면서 8일에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는 5~6%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하이닉스의 주식예탁증서(ADR) 공모에 모집 물량의 ‘몇 배’에 이르는 주문이 들어왔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되돌리지는 못했다.증시 전문가들은 ‘반도체 고점론’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주요 증권사 8곳(KB·신영·미래에셋·대신·삼성·키움·메리츠·하나)의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센터장들은 빅테크 기업들의 AI투자는 지속될 것이며, 그에 따른 반도체주의 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진단을 내놨다.최근 메타의 AI 유휴 컴퓨팅 자원 임대 사업 진출 소식 등을 계기로 ‘투자 축소’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투자를 멈추는 순간 뒤처질 수밖에 없는 AI 경쟁 구도를 감안하면 AI 투자를 지속할 수밖에 없고, 메타 소동은 시장의 잡음에 그칠 것이란 해석이다.

 

[기타]

"다시 강력 공격" 트럼프 예고대로…미군, 연이틀 이란 공습

미군 중부사령부는 8일(현지시간) 이란의 상선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을 추가 공습했다.전날에 비해 공습 범위가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도 전날에 이어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대치 수위가 협상 동력 실종의 임계점에 근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중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에 "군통수권자의 지시로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을 겨냥해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위협하는 그들(이란)의 역량을 더욱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은 핵심적 국제 수역을 자유롭게 항해하는 상선과 민간인 선원을 상대로 한 부당한 공격에 대해 이란에 책임을 묻고 있다"고 덧붙였다.미군의 이란 공습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공격을 멈추지 않는 데 대한 대응이다.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MOU에 대해 "끝난 것으로 본다"고 발언하고 '쓰레기' 같은 표현을 동원해 이란에 맹공을 퍼붓는 상황에서 양국이 접점을 찾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인내심을 잃어가는 듯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이란 압박을 위한 의도적 연출일 가능성이 있지만 60일간의 후속 협상으로 비핵화 쟁점을 해소한다는 당초 MOU 목표에서는 한층 멀어지는 분위기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무력 공방이 전면전 재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단 시장과 여론 달래기를 시도했다. 전쟁 재개는 부담이 크지만 그렇다고 이란의 상선 공격을 좌시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인 셈이다.

트럼프 "이란과 전쟁 재개는 아닐 것…장기전 추구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양측의 최근 무력 공방이 휴전 종식 및 전면전 재개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튀르키예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면서 "그것(이란에 대한 공격)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들(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몇 척을 공격했고, 우리는 그들을 더 세게 때렸다"며 이날 밤 추가 공격 가능성을 거듭 확인하면서도 "우리는 장기전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양자회담 자리에서 "어젯밤에 그들에게 강력한 공격을 가했고, 아마도 오늘 밤 다시 강력히 공격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공습이 재개되더라도 단기간일 것이라고 언급한 셈이다.

JTBC 인기 프로 ‘냉부’ ‘아는 형님’ 출연료까지 밀렸다…한연노 대책 촉구에 JTBC “금일 지급 완료”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이 JTBC에 프로그램 출연료 미지급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에 JTBC는 8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미지급 됐던 정산금을 지급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날 한연노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6일 입장문을 내고 “JTBC의 기업회생 신청 이후 방송 연기자에 대한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다수의 콘텐츠 제작이 중단됐고 출연료 지급 역시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JTBC는 지금까지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거나 피해 당사자인 연기자와 노동조합과 성실히 소통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연기자들에게 촬영 중단에 대해 성실하게 해명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연노 측은 JTBC는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아는 형님> 등 프로그램의 출연료 지급이 밀린 상태라고 밝혔다. 수십억 규모의 출연자 재방송료 지급도 지연되고 있다. 한연노는 “JTBC의 회생 절차가 개시될 경우 연기자들의 출연료는 후순위 채권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며 “협의 과정에서 연기자를 비롯한 소액 채권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연장 주변 1.5㎞가 인파로 꽉 찼다, 중남미 강타한 K컬처

“달려, 달려(Vamos)!”지난 4일(현지 시각) 오후 5시 브라질 상파울루 주 알리안츠 파르키 공연장에선 주변 1.5㎞에 달하는 도로를 가득 메운 인파가 일제히 달리고 있었다. 모두 오후 7시 30분 열리는 K팝 보이그룹 ‘엔하이픈’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이었다. 주변 상인들은 “좋은 자리 잡아”라고 응원까지 했다. 브라질의 대형 공연장은 VIP석과 일반석만 구분할 뿐, 지정 좌석 없이 선착순으로 앉기 때문이다. 입장 알람과 함께 관객들이 달려나가는 모습은 마라톤 출발 장면 같았다.관객들은 전날 자정부터 길고 긴 대기 줄을 형성했다. 극성 팬들의 공연 대기 노숙 텐트를 뜻하는 현지어, 일명 ‘바라카스(Barracas)’가 곳곳에 펼쳐진 가운데 4만1000석 규모의 관객들이 오전부터 도로를 점거했다. 약 10시간 전부터 대기 행렬이 생기면서 공연장 인근 교통이 마비되고 고속도로 정체 때 등장하는 보따리상까지 나왔다. 대기 줄에서 만난 타이나 모레이라(Thaina Moreira·27)씨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3개월 전부터 이 공연 관람만 준비했다”며 “엔하이픈을 통해 한국 문화를 배웠고, 스스로 ‘이나’라는 한국어 이름도 지었다”고 했다.이날 엔하이픈의 공연은 중남미에서의 K팝 열풍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준다. 인구 2억명이 넘는 포르투갈어 사용 국가인 브라질은 외국 문화의 진입 장벽이 높다. 동시에 가장 큰 규모의 대중과 음원 스트리밍 시장을 보유한 곳이다. 박웅진 한국콘텐츠진흥원 브라질 비즈니스센터장은 “브라질에선 외국 가수가 인정받기 쉽지 않지만, 여기서 인기를 얻으면 중남미 전체의 흥행 보증수표를 얻는 것”이라고 했다. 엔하이픈은 이곳에서 현지 활동 없이 지난해 주요 시상식 ‘브레이크투도 어워드 2025’에서 국제 남자 그룹상을 받았다. 최근 한 달간 스포티파이에서 엔하이픈 음악을 가장 많이 들은 국가 톱3는 미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브라질이었다.브라질에선 최근 2~3년 사이 K드라마 인기가 급등했다. 지난해 브라질 넷플릭스는 왓츠앱, 인스타그램 등에 K드라마 전용 채널을 ‘엄마플릭스(Ummaflix)’란 이름으로 개설했다. 한국어 ‘엄마’에서 따온 것이다. 현지 넷플릭스 시청률 톱5 목록에 한국 드라마가 빠지지 않는다. 한국 드라마 관련 통계 조사를 하는 ‘나 코레이아 템’(Na Coreia Tem) 운영자 캐롤 파르디니(39)는 “작년 브라질 내 K드라마 시청자들의 연령대는 35~44세(24.1%), 25~34세(21.4%), 45~54세(20.1%) 순”이라며 “상당히 안정적인 재정 구매력을 가진 팬덤”이라고 했다. ‘뱀파이어’를 앞세운 엔하이픈의 앨범 주제와 스토리도 현지 팬들 사이 “한 편의 드라마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상파울루 시내 한인타운 ‘봉헤치로’는 현지 10대~20대들 사이 핫플레이스로 변신했다. 심종우 상파울루 한인회 사무장은 “최근 2~3년 사이 급격히 관광객이 늘었고, 주로 토요일에 관광버스가 많이 온다”며 “매 주말 봉헤치로에선 잡채, 김밥, 한국 음료수 등을 파는 한국 음식 체험 장터도 열린다”고 했다.

 

 

 

[위 기사는 ‘경향신문 노컷뉴스 동아일보 에프엠뉴스 연합뉴스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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