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1879∼1910)가 순국 전 중국 뤼순감옥에서 ‘獨立(독립)’이라고 쓴 친필 유묵(遺墨‧생전에 남긴 글씨)/에프엠뉴스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1879∼1910)가 순국 전 중국 뤼순감옥에서 ‘獨立(독립)’이라고 쓴 친필 유묵(遺墨‧생전에 남긴 글씨)이 15년 만에 일본에서 돌아온다.
안 의사는 1910년 2월 순국 직전 뤼순감옥의 일본인 간수 시타라 마사오(設樂正雄)에게 이 글씨를 써 줬다.
현재는 일본 류코쿠대가 이를 수탁해 관리하고 있는데 2009년 전시 이후 약 15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안중근의사숭모회, 안중근의사기념관과 함께 24일부터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 특별전 '안중근 서(書)'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독립’ 유묵을 비롯해 15년만에 국내를 다시 찾는 일본 류코쿠대의 안 의사 유묵 4점과 국내 유묵을 합해 안 의사가 순국 직전 쓴 유묵 18점(보물 13점)이 선보인다.
유묵 중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독립’ 유묵은 전시실의 중심 공간에 배치돼있고, 글씨 왼쪽에는 약지가 절단된 안 의사의 손바닥 도장이 선명하다.
자신과 같은 해, 같은 달에 태어난 일본인 간수 시타라 마사오(設樂正雄)에게 써준 글 '독립'에는 안 의사의 간절한 염원과 굳은 의지가 담겼다.
이 외에도 ‘國家安危 勞心焦思(국가안위 노심초사)’, ‘爲國獻身 軍人本分(위국헌신 군인본분)’, ‘志士仁人 殺身成仁(지사인인 살신성인)’ 등의 유묵이 전시돼있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 의사는 이틀 뒤 중국 뤼순 감옥에 수감됐다.
이후 이듬해 2월 14일 사형 선고를 받고 그해 3월 26일 순국하기 전까지 옥중에서 많은 글씨를 썼다.
이번 전시는 안 의사가 1910년 2월 14일 사형 선고를 받고 그해 3월 26일 순국하기까지 약 40일간 옥중에서 남긴 글씨를 통해 그의 정신과 사상을 조명하는 자리다.
전시는 내년 3월 31일까지다.
김현정 전시운영과장은 "안중근 의사의 핵심 사상은 독립과 동양 평화"라며 "전시장의 가장 중심 공간에서 그런 염원이 집약된 글씨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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