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림트 그림 '초상화' 3465억 낙찰…역대 최고가

클림트 그림 '초상화' 3465억 낙찰…역대 최고가

구스타프 클림트가 1914~1916년 그린 '엘리자베스 레더러의 초상'. 클림트가 자신의 후원자인 레더러 가문의 여성을 위해 그린 세 점의 초상화 중 하나다 /소더비 홈페이지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의 초상화가 현대 미술품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미국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클림트의 말년 작품인 '엘리자베스 레더러의 초상'이 수수료를 포함해 2억3640만 달러(3460억원)에 낙찰됐다.


현대 미술작품 중 역대 최고가다. 미술품 전체를 통털어 역대 최고가는 2017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4억5030만 달러(6600억원)에 낙찰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 '살바토르 문디'이다.


소더비는 낙찰자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엘리자베스 레더러의 초상'은 클림트가 1914년에서 1916년 사이 후원자의 20세 딸을 그린 작품으로 클림트의 작품 중 전신 초상화는 이 작품을 포함해 두 점 뿐이다. 중국식 용 문양의 드레스 등 동양 미술을 매력적으로 해석한 클림트의 감각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이 그림은 화장품 회사 에스티 로더 창업자가 수집해 아들인 레너드 로더의 뉴욕 자택에 약 40년간 걸려 있었다. 자난 6월 에스티 로더가  타계하면서 이 그림을 비롯해 그가 평생 수집해온 예술품이 대거 경매에 나왔다.


그중에는 이탈리아 설치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황금 변기 '아메리카'도 경매에 나왔다. 이 작품은 2019년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생가에서 도난 당해 유명해진 카텔란의 황금 변기와 자매품이다. 18캐럿 금 220파운드(약 91㎏)가 들어갔으며 금 시세에 따라 경매 시작가가 정해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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