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올여름 '엘니뇨' 현상으로 폭염이 예상된다. 특히 가을부터 슈퍼엘니뇨가 시작되면서 내년 여름에는 역대급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기후예측센터에 따르면 오는 6월에서 8월 사이 엘니뇨가 발생할 확률이 62%로 분석됐다. 엘니뇨가 발생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6대4로 높다는 의미다.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의 대기와 해수 온도 변화로 나타나는 기후 패턴인 '엘니뇨-남방진동(ENSO)'의 온난화 단계를 의미한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따뜻한 해수가 적도 태평양 동쪽으로 모여들면서 제트기류가 남쪽으로 이동하고, 이로 인해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게 된다.
현재 열대 태평양은 엘니뇨-남방진동의 한랭 단계인 라니냐 국면에 있다. 라니냐는 해수면 온도가 장기 평균보다 섭씨 0.5도 이상 낮아지는 현상이다. NOAA에 의하면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향후 수주 안에 라니냐는 끝나고 해수 온도가 0.9도 이상 상승하며 엘니뇨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석대로 엘니뇨가 발생하면 슈퍼 엘니뇨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민간 기상기업 아큐웨더(AccuWeather)가 최근 보도했다. '슈퍼 엘니뇨'는 해수면 온도가 장기 평균보다 최소 2도 이상 높아질 때 발생하는데 올해 발생 확률은 30%대로 보고 있다.

자료사진
엘니뇨-남방진동주기는 평균 2~7년마다 따뜻한 엘니뇨와 차가운 라니냐를 유발하며 보통 9~12개월 정도 지속된다.
가장 최근의 엘니뇨는 지난 2023년 5월~2024년 3월 사이에 발생했다. 이때 슈퍼 엘니뇨에 근접했지만 해수면 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한 일수가 모자라 일반 엘니뇨로 분류됐다. 2024년은 관측 이래 지구의 가장 무더운 해로 기록됐다.
우리나라도 2023년 연평균 기온이 13.6도로 2016년(13.6도)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았다. 또, 2024년은 평년보다 2도 높은 14.5도로 전국 규모의 기상관측망이 구축된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다. 특히 이해 여름의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1.9도 높은 25.6도로 역대 여름 중 가장 높았다. 밤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평년의 세배 달했다.
올해는 엘니뇨가 발생하더라도 2024년만큼 무더울 가능성은 낮다. 2026년 초까지 라니냐 현상으로 해수 온도가 낮아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엘니뇨는 시간이 지나면서 세력이 강해져 내년 지구 평균 기온은 기록적으로 치솟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기후 과학자이자 에너지 시스템 분석가인 지크 하우스파더는 자신의 SNS인 엑스에 올린 글을 통해 "엘니뇨가 다가오고 있고, 이로 인해 올해 지구 평균 기온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4년 만큼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은 낮지만 엘니뇨-남방진동과 지표면 온도 상승 사이의 역사적 시차를 고려할 때 2027년에는 기록상 가장 무더운 한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DEMO] 고객요청 배너 - 기사 노출](/upload/banners/demo-article.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