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민당 주석, 시진핑 초청으로 다음달 방중…10년만의 국공회담

대만 국민당 주석, 시진핑 초청으로 다음달 방중…10년만의 국공회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대만 총통이 2015년 11월 싱가포르에서 66년만의 첫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만의 친중 성향 야당인 국민당 주석이 4월초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대만 국민당 주석의 중국 방문은 지난 2016년 이후 10년만이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만판공실 주임은 "정리원 국민당 주석이 취임 이후 여러 차례 본토 방문 의사를 표명했다"면서 "국공 양당 관계와 양안관계의 평화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시진핑 주석이 4월 7~12일 정 주석과 국민당 대표단을 베이징에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쑹 주임은 국민당을 '중국 국민당'이라고 지칭했다.


정 주석은 지난해 10월 당 대표 선거를 통해 국민당 대표로 선출됐다. 시 주석과의 회담 여부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초정자가 시 주석이라고 발표한 만큼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 국민당 주석의 중국 방문은 오는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에 앞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과 대만 간의 양안문제는 미중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 중 하나다.


중국 공산당과 대만 국민당은 지난 2005년 후진타오 당시 중국 국가주석과 롄잔 국민당 주석이 회담을 갖고 대화 채널을 복원했다. 이후 국민당 마잉주 총통이 대만을 집권한 2008~2015년 기간에 교류를 강화하고 국공포럼을 개최하는 등 고위급 교류를 진행했다. 2015년 11월엔 시 주석과 마 총통이 싱가포르에서 66년만에 첫 정상회담을 갖기도 했다. 


2016년에는 시 주석과 당시 집권당이었던 주리룬 국민당 주석 간 회담이 열린 이후 민진당의 차이잉원이 대만 총통에 당선되면서 같은 해 11월 훙슈주 국민당 주석과의 회담을 마지막으로 국공 회담이 중단됐다.


지난 2월 베이징에서 10년만에 국공포럼이 열리면서 중국 공산당과 대만 국민당 간 고위급 교류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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