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 뉴스] 金 “선호투표 시비, 집단적 자기정치”… 鄭 “맞아도 정당방위는 할것”](/upload/articles/7364/title-image-6a503a3ea8393.png)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3지방선거 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서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정치]
김민석 “선호투표 시비, 집단적 자기정치”… 정청래 “맞더라도 정당방위는 할것”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당 대표 선거에서 선호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을 두고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친명계에선 “이재명 대통령이 되살린 것”이라며 선호투표제 도입을 요구한 반면, 친청계에선 “당의 근간인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맞서며 논의가 공전하는 모양새다.전준위 대변인을 맡은 이연희 의원은 9일 전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선호투표제 논의에 대해 “전준위 내에서는 당헌·당규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다수였다”며 “전준위에서 의결했고 최고위원회를 거쳐 당무위원회에서 의결되는 절차인데 현재는 최고위에서 계류 중”이라고 밝혔다.민주당은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10일 최고위에서 선호투표제 도입 여부를 결정짓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친청계의 반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논의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준위는 이날 정 전 대표를 별도로 만나 선호투표제 도입 수용을 설득했지만 정 전 대표는 “당헌·당규 위반이기에 받아들일 수 없다”며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선투표를 실시하지 않는 선호투표가 당헌·당규에 위반된다는 취지다. 앞서 정 전 대표는 7일 전준위 의결 직후 “전준위 결정을 수용한다”고 했지만, 하루 뒤인 8일 “당헌·당규를 위반하면서 할 수는 없다”며 입장을 바꿨다.
이재명 대통령 뽑은 2030이 보는 민주당은 “꼰대 기득권 정당”
청년들은 왜 민주당에 등을 돌렸을까. 경향신문은 지난해 5월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투표한 청년 13명을 만나 지금의 민주당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자신을 진보라고 규정하지 않은 이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이 대통령을 지지했듯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도 달랐다. 다만 민주당이 운동권의 얼굴을 한 ‘86 정당’으로서 당권 투쟁에만 골몰하고 있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했다.경기 남양주에 사는 이태현씨(가명·33)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와 광역·기초의원은 민주당을, 남양주시장은 국민의힘을 뽑았다. 민주당 시장 후보가 지역에 별다른 관심이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시장 후보가 혹시 내란에 동조했는지도 확인했지만, 선을 긋는 발언을 한 것을 보고 안심하고 찍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경험한 4050세대와 달리, 우리는 정당과의 일체감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며 “주위 친구들도 어느 당이든 열렬한 지지자는 없다”고 말했다.서울 은평구에 사는 류희민씨(가명·34)는 이번 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국민의힘을 찍었다. ‘설마 내란을 일으킨 정당을 뽑겠어’라고 안심하며 차기 권력 다툼에만 골몰하는 민주당이 오만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다만 2030 여성 표심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여성의당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그는 “국민의힘이 축출되어야 할 정당이라 생각한다”면서도 “민주당이 100% 권력을 잡았을 때의 해악이 더 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민주당이 기득권이 됐다는 인식도 강했다. 전북 순창에 사는 김미희씨(가명·38)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보당과 무소속 후보에 투표했다. 10년 전 서울에서 귀농했을 때만 해도 당원으로 활동할 정도의 민주당 지지자였지만, 지역에 와보니 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구조가 위험하게 느껴졌다. 그는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된 순창시장이 선거 기간 검증 보도를 한 기자를 출입정지시키고, 해당 언론사가 백지 발행하는 사태를 지켜보면서 민주당이 기득권이라는 인식이 더 강해졌다고 했다.
여권내 입지 좁아진 김어준의 돌변…정청래 띄우다 김민석 방패 자처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청래 전 대표와 밀착하던 김어준 씨가 수차례 충돌했던 김민석 전 국무총리를 옹호하고 나선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친청(친정청래)계가 김 전 총리의 계엄 해제 표결 불참을 두고 각종 의혹을 제기해 온 가운데 김 씨가 자신의 유튜브에서 김 전 총리가 12·3 비상계엄 당일 국회 담을 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며 친청계의 공세를 무력화시켰기 때문이다.김 씨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민주당 전당대회와 당청 갈등 국면에서 정 전 대표를 노골적으로 지원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친명(친이재명)계가 김 씨와 거리를 두는 흐름 속에 이번 전당대회가 뚜렷한 ‘명청(이 대통령과 정 전 대표) 대결’ 구도로 흐르면서 영향력 약화 조짐이 보이자 친명계의 지지를 받는 김 전 총리와의 거리 좁히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김 씨는 8일 유튜브에서 김 전 총리의 계엄 표결 불참 의혹에 대해 적극 방어하고 나섰다. 김 전 총리가 국회 담을 넘어 표결 직후 본회의장에 들어가는 과정을 담은 국회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은 깔끔하게 사과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한 것.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민주당 정치인들이 김 씨 유튜브에 줄 서지 않으면 비정상적인 영향력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라며 “내용에 책임지지 않는 유튜브가 제도권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고 했다.
매장량 세계 2위 몽골 희토류 무관세로 들여온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몽골을 국빈 방문해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희토류 등 핵심광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은 2011년 이명박 대통령 이후 15년 만이다.이 대통령은 이날 몽골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후렐수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선언을 통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원칙적 타결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몽골산 구리·몰리브덴·희토류에 부과하던 2∼5% 수입 관세는 즉시 철폐된다. 몽골을 통해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에 나설 수 있게 된 것. 몽골은 로봇, 전기차 등 첨단산업의 핵심 원료로 꼽히는 네오디뮴 등 희토류 매장량이 전 세계 2위로 꼽힌다. 여기에 합금철 및 특수강 제조에 쓰이는 몰리브덴을 비롯한 다양한 희소 금속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해 말 문을 연 희소금속센터를 통해 핵심 광물에 대한 공급망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몽골은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세를 즉시 철폐하고 라면과 조미김에 대해선 5년 이내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몽골은 CEPA를 계기로 2030년까지 한-몽 교역 규모 10억 달러(약 1조5128억 원) 달성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북한과 전통적 우호국인 몽골은 남북 관계 개선과 대화 재개를 위한 여건 조성에 역할을 하기로 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번 역사적인 방문으로 양국 관계의 황금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징계 윤리위 회의 정족수 못 채우자, 위원 1명 늘린 국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징계 정치’를 본격화한 가운데 중앙윤리위원회에 윤리위원 1명을 추가로 임명했다. 당내 일각에선 윤리위가 4개월 만에 재가동된 상황에서 윤리위원을 새로 임명한 것을 두고 징계 절차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의결 사항으로 중앙당 윤리위원 1인이 추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윤민우 위원장을 비롯해 6명으로 운영됐던 윤리위는 7인 체제로 바뀌게 됐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윤리위원 정수는 최대 9명이다.새 윤리위원은 당 법률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한 현직 변호사로 윤리위의 법적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임명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앞서 윤리위의 일부 징계 결정에 대해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며 “법률적 허점이 없도록 하기 위해 법률 전문가를 윤리위원으로 충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초 친한(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징계 처분을 받았으나 법원이 효력정지 가처분을 인용해 무력화된 바 있다.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 친한계 우재준 최고위원은 “(윤리위에) 징계 대상을 올려둔 상황에서 굳이 윤리위원을 추가 선임하는 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취지로 윤리위원 인선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지호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 시사’에서 “6일 윤리위 회의가 열렸는데, 총 6명이니 4명이 나와야 안건 처리가 가능한데 3명밖에 안 나왔다”며 “첫 스텝부터 꼬여 버렸다”고 말했다.
李, 이케아 ‘육아휴직 복귀자 강등’에…“외국기업의 반노동 구태 용납못해”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글로벌 가구 기업 이케아 내에서 벌어진 육아휴직 논란에 대해 “우리 기업도 해외에서 반노동 비상식 행태를 보여서는 안 되는 것처럼 외국 기업도 국내에서 그러면 안 된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X에서 ‘이케아가 육아휴직을 쓰고 돌아온 직원의 직급을 강등하고 권고사직을 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고용노동부가 조사하고 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한때 다른 나라에선 모범적인 글로벌 기업이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반노동적이고 불투명한 경영을 해서 빈축을 사는 경우가 있었다”며 “우리나라 정부가 반노동 정책을 구사하고 부정부패로 물들어 있던 시절의 이야기지만, 이제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모범 사회·모범 정부로 거듭나고 있는데 그런 구태 경영 행태가 발생한다면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철저히 조사해 사실로 밝혀진다면 국제적 기준에 맞게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줬다는 사람이 없다… '김민석 CCTV' 어떻게 입수했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친청계가 김민석 전 총리의 12·3 계엄 해제 표결 불참을 공격하자, 최근 친여 유튜버 김어준씨가 당시 국회 안팎을 뛰어다니는 김 전 총리의 모습이 담긴 보안카메라 영상을 공개했다. 간발의 차로 늦어서 표결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후 정치권에선 김씨가 어떻게 이 영상을 구했는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보안카메라 영상은 국회 사무처만 보관하고 있는 것인데 그동안 개인정보 보호와 내란 관련 수사·재판 진행을 이유로 공개를 극히 일부로 제한해왔기 때문이다.당권주자인 김 전 총리는 지난 8일 김씨 유튜브에 출연했다. 김 전 총리는 “도대체 계엄날 왜 표결에 참여하지 못했냐”는 친청계 이성윤 최고위원의 공격을 받던 상황이었다. 그동안 김 전 총리는 관련 공세에 “감기약을 먹고 잠들었고 깬 뒤에 바로 국회로 향했다”고 답해왔다. 이날 김씨는 김 전 총리를 옹호하며 “표결 시점에는 이미 국회의 담을 넘어 국회 안에 있었다”고 했고, 김 전 총리도 “제가 1초 늦었다”고 했다.그런 뒤 김씨는 “저희가 그래서 그 얘기를 듣고 사실은 CCTV를 구했다”며 영상을 틀었다. 김 전 총리가 국회 담을 넘는 장면이었다. 김 전 총리는 “저거는 국회에서만 구할 수 있을텐데”라며 놀라는 듯했고, 김씨는 “네, 저희가 어렵게 구했다”고 했다. 이어진 영상에선 김 전 총리가 표결 직전 국회 본청 내부를 뛰어다니는 장면이 나왔다. 김씨는 “늦게 일어나서 아슬아슬하게 참석 못한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이 최고위원에게 “깔끔하게 사과하시라”고 했다.김 전 총리의 의혹은 어느 정도 해소되는 듯 했지만 보안카메라 영상의 입수 경로에 관심이 쏠렸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보안카메라 영상에 나오는 당사자가 직접 요청할 경우에만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며 “제3자가 국회를 통해 영상을 받는 것은 개인정보보호법에 저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가 직접 입수한 건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개인정보보호법 제4조, 제35조에 근거해 본인이 촬영된 보안카메라 영상에 대해 열람을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김씨 유튜브에 출연한 김 전 총리는 해당 영상을 처음 본다는 반응이었다.특히 영상 출처는 국회 사무처가 확실하지만, 과연 누가 누구에게 영상을 줬고 김씨에게 흘러들어갔는지에 대해선 말이 엇갈렸다. 현 조정식 국회의장 측 관계자는 “전임 국회의장 시절 사무처에서 나간 걸로 알고 있다”고 했고, 우원식 전 국회의장 측 관계자는 “가능성이 전혀 없는 얘기”라고 했다. 다만 두 전현직 의장 측은 “이 영상은 보안카메라 영상에 나온 사람만이 받을 수 있다”고 확인했다. 국회 관계자는 “계엄 당시 국회 내외부 보안카메라 영상 분량은 어마어마하다”며 “이를 수사하는 기관과 언론에도 일부만 공개한 상황에서 특정 영상이 나간 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 보인다. 그래서 진실게임으로 갈 수 밖에 없지 않겠냐”고 했다.
반청·친명 다 넘어왔다…세 불리는 ‘전략적 친석’
161석 더불어민주당의 신(新) 권력지형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024년 이재명 당시 대표가 이끈 총선 이래 “계파 싸움과 분당(分黨)이 잦았던 민주당계 역사상 전례 없는 단일대오”(당직자 출신 의원)를 경험했지만, 2028년 총선 공천권이 달린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4명의 전대 주자를 중심으로 의원들의 무리짓기가 선명해지는 모습이다.
당권 연임 도전이 확실시되는 정청래 전 대표와, 당권 도전을 이미 선언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민주당의 계파 분화의 양대 구심점이다. 두 사람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적통 논쟁에서부터 정 전 대표의 “정권은 짧다” 발언, 선호투표제 결선 도입 등 각종 논쟁적 이슈에서 치열하게 맞붙으며 대결 구도를 선명히 하는 중이다. 여기에 2021년 대표를 지낸 송영길 의원과 친문재인계 핵심인 고민정 의원까지 출사표를 던지면서 세력 분화의 경로는 다양해졌다. 수적 다수는 친김민석계(친석계)가 점하고 있다는 게 당내 중론이다. 161명 중 50명에 달하는 민주당 의원이 지난 6일 김 전 총리의 출마선언과 7일 김 전 총리 주관 국회 토론회에 참석했다. 김 전 총리의 30년지기로, 정청래 지도부 최고위에서 ‘반청의 아이콘’으로 활동한 강득구 의원이 친석계의 중심 역할을 도맡고 있다. 김 전 총리의 ‘82학번 동기’인 이해식·김남근·안도걸 의원 등도 김 전 총리와의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전략·정책 등을 면밀히 살피는 그룹이다. 여기에 지난 1년 동안 정청래 지도부와 거리를 둬 온 ‘비청·친명’ 의원 다수가 ‘전략적 친석계’로 빠르게 변신 중이다. 김 전 총리 캠프 후방에서 실무를 돕는다고 알려진 김원이·염태영·윤종군·이용우 의원 등이 해당한다. 이재명 대표 시절 핵심 당직자였던 문진석·한준호·김우영 의원 등도 김 전 총리의 우군으로 분류된다. 한 친석계 의원은 “김 전 총리와 개인적 친분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차기 당권 교체를 실현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고 선택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친명 최대 계파로 불린 ‘더민주전국혁신회’ 출신 김승원·김기표·김준혁·이건태·이재강 의원도 친석계로 마음이 기운 상태다. 문재인 정부 법무장관을 지낸 박범계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김 전 총리 관련 “기억은 사실 세월과 경험이라는 지우개 앞에 무력하다”고 썼다. 친청계가 공격하는 김 전 총리의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추진을 언급하면서 김 전 총리를 옹호한 셈이다.
여기에 맞서는 친정청래계(친청계) 간판 자리에는 정청래 지도부 시절 주요 당직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 조승래 전 사무총장과 김영환 전 대표 정무실장, 한민수 전 대표 비서실장, 권향엽 전 대변인, 이성윤 최고위원까지 ‘친청 5인방’이 핵심이다. 정 전 대표와 심리적 거리가 가까운 임오경 의원과, 정 전 대표가 지난해 언론 입법과 관련해 “하고 싶은 것 다 하시라”며 무한 신임한 최민희 의원 역시 이번 전대에서 정 전 대표의 든든한 아군 역할을 도맡았다. 6·3 재보선에서 정청래표 공천을 받고 국회에 재입성한 김남국 의원 역시 이번 전대에서 친청계와 함께한다고 한다. 당내 인사는 “친청계가 수적으론 열세지만, 정 전 대표가 인간적 매력으로 끌어모은 사람들이라 결속력은 보다 강해 보인다”고 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 한미협의도 필요…美 "중요한 이해관계 있어"
한미 공군 공동운영기지(COB·Collocated Operating Base)인 광주 군 공항 부지에 정부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하면서 향후 이 문제에 대해 한미 간 협의가 어떻게 진행될지도 관심이다.10일 한미 군 당국에 따르면 광주 군 공항은 국내에 있는 5개 한미 공군 공동운영기지 중 하나로, 평시에 미 공군 작전부대가 상시 주둔하지는 않지만, 유사시에 미 항공전력이 전개되는 곳이다.유사시 미군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시설 및 구역이 유지되며, 이를 위해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미측에 공여된 부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해서는 SOFA에 근거한 한미 협의 및 공동운영기지 재지정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군 안팎에서는 보고 있다.국방부 관계자는 미측과의 협의 문제와 관련해 "광주 군 공항 부지를 적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시점을 맞추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주한 미 7공군 대변인 라우라 헤이든 소령은 "미 7공군은 광주기지에 중요한 군사적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모든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강력한 연합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대한민국 공군과의 긴밀한 협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성호 “보완수사권 폐지 대안 없으면 與에 부담될 것”
더불어민주당이 9일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완전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한 가운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전날 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들과의 비공개 만찬에서 “대안 없이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면 힘없는 서민이 경찰의 부실 수사로 피해를 입게 되는데, 민주당에 부담 또는 피해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정 장관은 만찬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여권이 추진하는 데 대해 “결국 힘없는 서민이 경찰의 부실 수사로 받는 피해에 대응하는 게 취약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서민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우려가 크고, 결국 그 서민 계층이 민주당 핵심 지지 기반인 만큼 보완수사권 폐지로 민주당 지지층이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취지다. 만찬은 22대 국회 하반기 민주당 법사위원과 법무부의 상견례 성격으로 진행됐다. 다만 검찰 개혁 강성파인 김용민 의원은 불참했다.
북, 대남 첩보수집·공작 강화…"정찰정보총국 임무 다각 확대"
북한이 대남·해외 정보수집 및 공작 기구인 '정찰정보총국'의 기능을 확대하고 나섰다.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전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9기 제1차 확대회의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통신은 회의에서 "정찰정보총국의 직능과 임무를 다각적으로 확대하여 총국의 군사정찰 및 정보첩보 능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하는 데 필요한 과업과 방안이 제시됐다고 전했다.정찰정보총국은 인민군 총참모부 산하 '정찰총국'을 확대 개편한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통신은 이 기관의 역할에 대해 "잠재적인 적수들의 위협을 관리하고 관건적인 정보를 수집하는데서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사회]
정부 ‘청년 참여소득’ 검토…쉬었음·은둔 청년 사회참여 땐 급여 지급
정부가 취약계층 청년들에게 사회적 참여를 조건으로 급여를 지원하는 ‘청년 참여소득’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쉬었음’ 청년이 40만명을 넘어서는 등 청년고용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자, 사회적 기여를 전제로 소득을 보장하는 대책을 구상 중이다.대통령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는 이달 중 ‘청년 참여소득’을 포함해 농어촌 기본소득 확대 등 기본사회 추진을 위한 핵심 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통령이 위원장인 기본사회위는 이재명 정부 국정 방향인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범정부 컨트롤타워다. 부위원장은 한국형 기본소득을 연구해온 강남훈 한신대 명예교수(경제학)가 맡고 있다. 기본사회위 관계자는 “오는 22일 위원회 출범 100일에 맞춰 관련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어 청년 소득보장 방안이 주요하게 담길 것”이라고 했다.기본사회위는 청년 대책으로 기본소득과 참여소득 등을 두루 검토하고 있으나, 참여소득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참여소득은 모든 이들에게 지급하는 기본소득과 달리, 사회 참여를 조건으로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이다.청년들이 참여할 영역으로 돌봄 분야가 거론된다. 쉬었음 청년과 고립은둔청년, 가족돌봄청년 등 위기·취약계층 청년에게 무료로 돌봄 교육을 제공하고 관련 업무에 참여하면 급여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초고령화 시대 부족한 돌봄 인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청년에겐 소득 보장과 일자리 경험 등 사회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여성 4명중 1명 ‘결혼-임신-출산’ 경력단절… 유연근무제 기업 3곳중 1곳은 ‘이용자 0명’
콘텐츠 제작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던 전현선 씨(46)는 2015년 첫아이 출산 후 직장을 그만뒀다. 이후 프리랜서로 전향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인공지능(AI)에 밀려 일이 크게 줄었다. 전 씨는 “다니던 회사는 육아휴직을 쓸 수 없는 분위기였다”며 “둘째가 취학 전이라 재취업이 더 쉽지 않다”고 했다.여성 4명 중 1명은 결혼과 임신, 출산 등으로 경력 단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 단절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된 유연근로제 역시 기업 3곳 중 1곳에서는 쓰는 사람이 없었다.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근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9일 성평등가족부가 발표한 ‘2025년 여성 경제활동 및 경력 단절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56.7%는 한 번 이상 경력 단절을 경험했다. 결혼과 임신, 출산을 하느라 직장을 그만둔 이들은 26.4%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8, 9월 19∼54세 여성 8177명을 조사한 결과다.출산·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 단절 이후 재취업까지 평균 7년 이상(89.9개월)이 걸렸다. 근로 조건으로 인한 경력 단절(20.6개월)보다 재취업 기간이 4배 이상 길었다.경력 단절 후에는 일자리의 질도 나빠졌다. 결혼과 출산 등에 따른 경력 단절 여성은 10인 미만 사업체에서 근무하는 비중이 경력 단절 이전 39.3%에서 이후 52.7%로 늘었다. 주당 평균 근로 시간은 6.2시간, 월평균 실질 임금은 49만7000원 줄었다. 오은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력 단절 기간에 직무 역량을 끌어올려 더 나은 일자리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중호우에 시설피해 256건·662명 일시 대피…내일까지 강한 비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충남 천안에 266.6㎜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충남 계룡 257.5㎜, 세종 244.0㎜, 대전 239.5㎜, 충북 청주와 충남 부여 각각 235.5㎜ 등 충청권을 중심으로 2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이날 오후 5시 기준 호우에 따른 시설 피해는 총 256건으로 집계됐다.공공시설 피해는 225건으로 수목 전도 80건, 도로 침수 48건, 토사 유출 24건, 싱크홀 16건, 맨홀 피해 11건 등이 발생했다. 사유 시설 피해는 31건으로 주택 침수 21건과 주택 파손 4건, 공장 침수 1건 등이 포함됐다.농작물 피해는 충남 부여와 경북 성주 등을 중심으로 13.4㏊ 규모로 조사됐다.7개 도, 23개 시·군에서 427세대 662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621명은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다.
수도권·강원 물폭탄…비 그치면 ‘36도’ 극한 폭염 온다
기상청은 9일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강한 강수대가 북상하면서 이날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는 시간당 최대 50㎜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10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는 최대 200㎜ 이상, 충청권에도 최대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비가 그친 뒤에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북쪽의 찬 공기가 물러난 자리에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이중으로 덮으면서 뜨거운 공기를 가두기 때문이다.두 고기압이 만든 ‘이중 뚜껑’ 아래 덥고 습한 남서풍까지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고, 최고체감온도도 33도 안팎까지 치솟겠다. 밤사이 기온도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주말에는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르고, 아침 최저기온도 22~27도로 높아 밤낮없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권을 중심으로 발효됐던 폭염특보가 오는 11일에는 중부지방, 이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생수도 휴지도 못사, 생존 위협 빠졌다” 김세의 옥중 호소
배우 김수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대표가 “영치금 가압류로 인해 생존의 위협에 빠졌다”고 호소했다.8일 가세연은 김세의가 구치소에서 보낸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김세의는 편지에서 “오늘 교도관으로부터 ‘은현장(유튜버 장사의 신)이 공탁금 2000만원을 내고 제 영치금 1억원을 가압류한다’는 서류를 받았다”며 “내 영치금 통장엔 30만원이 있었는데, 가압류로 생수, 휴지와 치약, 칫솔, 의약품도 살 수 없게 돼 생존의 위협에 빠졌다”고 했다.이어 “최근 며칠 동안 몸살감기와 배탈로 아침과 저녁마다 구토하는 일이 많은데 감기약과 배탈약도 구매할 수 없다. 구매한 우표는 이제 네 장밖에 남지 않았다. 두루마리 휴지도 두 개밖에 남지 않았는데 앞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또 “법원에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금액을 가압류 범위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 밝혔다.김세의는 지난달 30일부터 편지를 작성한 시점인 2일까지 단 한 끼도 못 먹었다고 밝히며 “억지로 먹어보려고 하면 다 토해낸다. 아무래도 마음의 병이 몸의 병을 일으킨 것 같다. 가장 큰 걱정은 우리 가세연이다. 가세연을 꼭 지켜달라”며 후원을 부탁했다.지난 1일 은현장씨는 유튜브 방송에서 김세의의 구치소 영치금 채권 1억원을 가압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제]
SK하이닉스, 오늘 나스닥 상장…37조 실탄으로 증설 드라이브
SK하이닉스가 나스닥 시장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해 37조원에 달하는 투자 실탄을 확보하고 세계 반도체 시장 쟁탈전의 고삐를 죈다.메모리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가운데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생산능력 확대와 제품 경쟁력 강화에 투입함으로써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R은 이날 나스닥 시장에 공식 상장돼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전체 발행 주식의 약 2.5%인 최대 1천779만주를 신주로 발행하기로 했다.37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공모 대금은 오는 14일 회사에 납입될 예정이다.이를 계기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산능력(CAPA)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번에 조달할 자금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기계장치 등 건설 및 시설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내년 말까지 도입 예정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도입에도 11조9천억원을 투자한다.
6월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신청 가격 상승률, 10·15 이후 최고
지난달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 가격 상승률(전월 대비)이 작년 10·15 대책 발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6월 토지거래허가 신청 가격 변동과 건수를 분석해 10일 공개했다. 시는 매달 부동산 정보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취지로 토지거래허가 신청 현황을 분석해 공개하고 있다.이에 따르면 6월 접수된 서울 전체 토지거래허가 신청 평균 가격은 한 달 전보다 2.67% 상승했다. 이는 5월의 상승률(1.87%)보다 높은 것은 물론, 작년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이래 최고치다.시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5월 9일)를 앞두고 출회된 절세 목적의 급매물이 대부분 소화된 이후 급매 거래가 마무리되고 기존 호가를 유지한 일반 거래가 증가하면서 실수요 중심 매수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토지거래허가 신청 가격은 서울 모든 권역에서 상승했으며 강남 3구와 용산구가 3.1%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 지역들은 특히 전월 상승률이 1.01%로 상승률이 가장 낮았으나, 한 달 만에 상승 폭이 커졌다.이어 서남권 4개 구가 2.89% 올랐고, 강북권 10개 구가 2.86% 올라 뒤를 이었다. 한강벨트 7개 구(광진·성동·마포·동작·양천·영등포·강동)는 1.89% 올라 가장 상승률이 낮았다.
이재용, 이달 말 젠슨 황과 회동 추진… ‘광주 팹’ 투자 등 논의 전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달 말 미국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동을 추진한다. 지난달 말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가 발표된 가운데 광주 반도체 공장(팹) 등 새롭게 추진하는 대규모 투자와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9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달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황 CEO와 만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과 황 CEO의 공식 회동이 성사된다면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른바 ‘치맥 회동’ 이후 9개월 만이다. 당시 이 회장과 황 CEO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매장에서 ‘깐부’ 동맹을 다진 바 있다.이번 만남은 특히 지난달 29일 삼성, SK가 정부와 함께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이후 추진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800조 원 규모의 광주 팹과 전국에 1000조 원 이상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있어 엔비디아와의 시너지가 성패를 가르는 관건이기 때문이다.한국 반도체 업계가 추후 짓게 될 광주 팹을 비롯해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엔비디아에 납품 비중을 늘려야 한다. AI 데이터센터에서도 서버 구축을 위해선 엔비디아의 AI 칩을 확보해야 한다.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는 현재 공급난으로 빅테크들이 줄을 지어 주문하는 상황이다. 국내 기업들은 지난해 10월 이재명 대통령과 황 CEO의 회동을 계기로 엔비디아 AI 칩 26만 장을 확보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서울시 31만호 주택공급 속도전…부시장이 정비사업 직접 챙긴다
서울시가 2031년까지 주택 31만호 착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공정관리 주체를 부시장급으로 격상하고 사업 속도 높이기에 나선다.서울시는 10일 김성보 행정2부시장 주재로 25개 자치구와 함께 정비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특별 공정촉진회의'를 연다.이번 회의는 서울시 총괄 공정촉진책임관을 기존 건축기획관에서 행정2부시장으로 격상한 뒤 처음 열리는 회의다.시는 민선 9기 주택공급 핵심 목표인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을 달성하기 위해 정비사업 공정관리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통제불능 꼬리 레버리지가 몸통 흔드는 '투기판 증시'
7~8일 이틀 연속 5% 안팎 급락했던 코스피는 9일에도 장중 변동 폭이 6% 넘는 등 크게 출렁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움직임에 2배 베팅할 수 있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이런 출렁임을 과도하게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장중 4% 넘게 상승했지만 오후 한때 2% 넘게 하락했다가 간신히 0.62% 오른 7291.91에 마감했다. 지난 5월 27일 정부가 주도해 도입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국내 증시 출렁임을 증폭시킨다는 지적이다.NH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올 들어 코스피가 3% 이상 급등락한 날은 42일로, 작년 한 해의 9일보다 367% 급증했다. 3%는 증권가에서 일상적인 상승·하락과 급등락을 가르는 기준으로 삼는다.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나온 후 30거래일 동안 3% 이상 급등락한 날은 16일(56%)에 달했다.류상윤 울산대 교수는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거래가 집중되고 이에 따라 증시가 크게 출렁거리면서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웩더독(wag the dog)’ 현상이 보인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한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에 의해 더 커졌다”며 한국 증시가 카지노 같이 됐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
중앙일보 워크아웃 개시 오늘 판가름…채권단 결정 주목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앙일보의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개시 여부가 10일 결정된다.중앙일보 측이 대주주의 경영권 지분 매각을 포함한 자구 계획을 내놓은 가운데 돌발 상황이 없으면 워크아웃 개시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을 비롯한 금융채권자는 이날 1차 협의회에서 서면 결의를 통해 워크아웃 개시와 채권 행사 유예 여부를 결정한다.협의회 안건은 ▲ 향후 채권자협의회 구성과 운영 ▲ 채권 행사 유예 대상 채권의 범위와 유예 기간 ▲ 외부 회계법인의 실사와 기업 존속 능력 평가 등으로 알려졌다.관련 법령에 따라 협의회 총 금융채권액 가운데 4분의 3 이상을 보유한 채권자들이 동의하면 채권 행사가 최장 3개월 유예된다.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된 후로는 회계법인 실사를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 계획을 수립하고, 채권자 동의 절차를 거쳐 이 계획을 이행하게 된다.
삼성 20년 청소부 부고…“이재용, 일정 취소하고 빈소 찾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 본사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청소노동자의 빈소를 홀로 찾아 조문했다는 과거 미담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되고 있다.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대기업 오너의 인성’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됐다.게시물에는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청소노동자가 지병으로 별세하자 이 회장이 수행원이나 화환 없이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장례비를 지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글을 올린 A씨는 “매일 아침 밝은 미소로 직원들에게 인사를 건네던 청소노동자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은 이 회장은 잠시 침묵하더니 그날 밤 예정된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고 전했다.이어 “화려한 화환도, 경호원도 없이 소박한 차림으로 빈소를 찾은 이 회장은 놀란 유가족의 손을 잡고 ‘어머니께서는 삼성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장 고생하신 분이다. 그 헌신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또 “권위라는 무게를 내려놓고 개인 돈으로 장례비를 지원하며 진심 어린 애도를 표했다”며 “삭막한 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줬다”고 덧붙였다.
[기타]
"SK하이닉스 ADR 공모가 주당 149달러 확정"
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 가격을 주당 149달러로 책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앞서 블룸버그는 SK하이닉스가 ADR 공모가 가이드라인으로 주당 149달러를 제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어 이 가격이 그대로 확정됐다고 전한 것이다.SK하이닉스는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공모가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8시 공시될 예정이다.149달러는 이날 한국 증시에서 거래를 마친 SK하이닉스 보통주 종가(218만6천원·1천445달러)를 ADR 기준으로 환산한 가격보다 약 3.1% 높은 수준이다.
美국무부, 정통망법 시행에 "과도한 콘텐츠 규제될 수있어 우려"
미국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한국의 정보통신망법(Network Act·정통망법) 개정안 시행에 대해 "한국은 미국 기업들에 과도한 부담을 부과해서는 안 되며, 법 시행을 표현의 자유에 대한 검열을 요구하는 수단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는 정통망법 시행에 대해 입장이 있느냐'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미국은 정통망법 개정안이 과도한 콘텐츠 규제를 초래하고 표현의 자유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우리는 법 시행이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지 않도록 (한국 정부가) 주요 이해관계자들, 특히 미국 기술기업과 지속적인 대화를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란은 말 안듣고 확전은 부담 크고…트럼프의 '진퇴양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란 대응은 끝없이 올라가도 언제나 같은 장소에 도달하는 '펜로즈 계단'을 닮아가기 시작했다."미 CNN 방송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처지를 이렇게 진단했다. 사실상 실질적 진전 없이 같은 자리를 맴도는 상황을 펜로즈 계단에 비유한 것이다.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언사에는 '진퇴양난'의 곤란함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 "끝난 것으로 본다"며 비속어를 동원해 온갖 거친 표현을 쏟아냈다가 전쟁을 재개하는 것은 아니라며 진화에 나서고 다시 더욱 심각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뚜렷하게 해법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7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미국과 이란의 무력 공방은 종전 MOU의 취약성을 고스란히 노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뉴욕타임스(NYT)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상선 공격을 문제 삼은 미국이 이란과 무력 공방을 벌이면서 양측이 폭력의 악순환에 빠지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무력충돌을 제어할 시스템과 후속 협상을 이어갈 신뢰 체계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도출된 MOU라 사실상 언제 붕괴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지적이 체결 당시부터 제기돼 왔다.
이스라엘 국방 “대이란 공습 단행 준비 돼 있어”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한 가운데 이스라엘도 이란 내 군사작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9일(현지 시간) 공군 조종사 수료식 연설에서 “이스라엘군은 제공권을 회복하고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3번째 이란을 향한 ‘청백 공습’을 단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청백 공습은 이스라엘의 독자적인 공습을 말한다. ‘청백’은 이스라엘 국기 색을 나타내는 표현이다.카츠 장관은 그러면서 “우리가 다시 나서야 한다면 훨씬 더 강력한 무력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바페, PK 실축 뒤 결승골... 프랑스가 모로코 꺾고 4강행
2026 북중미 월드컵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프랑스가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아프리카의 강호 모로코를 제압하며 4강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스페인-벨기에 승자와 월드컵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음바페는 월드컵 8호골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다시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고, 개인 통산 월드컵 20골이라는 대기록도 수립했다.프랑스는 10일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8강에서 후반에 터진 음바페의 선제 결승골과 우스만 뎀벨레의 쐐기골을 앞세워 모로코에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전까지 A매치 34경기 무패를 달리던 모로코였지만, 프랑스는 모로코에 확실한 실력 차를 보여주며 모로코의 강력한 저지선을 뚫고 승리를 쟁취했다.
8강 진출팀 감독 이력 보니...선수 때 월드컵 출전 3명뿐
북중미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이끄는 디디에 데샹 감독은 현역 시절 ‘장군(Le General)’으로 불렸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A매치 103경기를 치렀고, 특히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20년 뒤인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프랑스 사령탑으로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었다.10일 프랑스를 8강에서 상대하는 모로코의 모하메드 우아비 감독은 스타 출신인 데샹과는 180도 다른 인생을 살았다. 우선 그는 축구 선수 경력이 전무하다. 모로코계 벨기에인인 그는 어린 시절 교사를 꿈꾸며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그러다가 축구 감독이 되기로 결심하면서, 남들은 한창 선수로 뛸 21세에 유소년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북중미 월드컵 8강에 오른 감독 8명 중 5명은 ‘스포트라이트’와는 거리가 먼 축구 인생을 살았다. 비(非)선수 출신인 우아비를 포함해 벨기에의 뤼디 가르시아, 스페인의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잉글랜드의 토마스 투헬, 스위스의 무라트 야킨 감독은 모두 선수로는 월드컵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프랑스 출신인 가르시아 벨기에 대표팀 감독은 현역 시절 프랑스 1부 리그에서 활약했으나 부상으로 28세에 조기 은퇴했다. 프랑스 유니폼을 입고 뛴 적도 없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과 투헬 잉글랜드 감독도 청소년 국가대표로 뛴 적은 있지만, 성인 국가대표 경력은 없다. 스위스 유니폼을 입고 49경기에 나선 야킨 감독도 결국 월드컵 출전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반대로 선수로 월드컵 무대에서 뛴 사령탑은 데샹을 포함해 스톨레 솔바켄 노르웨이 감독,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 등 3명뿐이다. 그마저 스칼로니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멕시코와의 16강전이 유일한 출전 기록이다.
이란 혁명수비대 “호르무즈해협 통행 경로 결정 개입하면 강력 대응”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이 9일(현지시간)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강하게 경고했다.타스님통신에 따르면 IRGC 해군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외세는 이 땅과 호르무즈해협에 어떠한 몫도 없다”며 “미군의 모험주의와 통행 경로 결정에 대한 개입은 우리의 강력한 대응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이 이란 연안이 아닌 오만 연안 항로를 통해 이동할 경우 공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IRGC 해군은 ‘이슬람 전사들에게 인사를 전한다’는 형식을 빌려 “최근 2주간 호르무즈해협 관리권을 확립하고 안보를 유지했고, 해협 통항 능력을 전쟁 이전의 약 50% 수준까지 회복시켰다”며 “이란이 지정한 경로를 통해 IRGC 해군으로부터 통과 허가를 받는 선박들을 대상으로 통항 용량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주장했다.IRGC가 호르무즈해협 통행 허가 권한이 있다고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 IRGC 해군은 또 미국의 개입이 해협 재개방 절차를 심각하게 방해하고 호르무즈해협 이용국들의 이익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위 기사는 ‘경향신문 노컷뉴스 동아일보 에프엠뉴스 연합뉴스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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